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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력 거래량과 도매시장가격이 긴 장마와 코로나 여파에 따른 수요 감소로 크게 떨어졌다. |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올 한 여름 전력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 도매시장가격도 크게 떨어졌다. 올 여름 전례 없는 긴 장마와 코로나 여파로 전력 수요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8일 전력거래소의 ‘7월 전력시장 운영실적’에 따르면 지난 7월 전력거래량(잠정치)은 437억5000만 킬로와트시(kWh)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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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전력거래소 |
코로나19 확산으로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작년 7월 74.5%에서 올해 7월 68.3%로 6.2% 포인트 하락한 영향도 작용했다.
7월 하루 평균 전체 전력 수요는 1385기가와트시(GWh)는 작년 같은 기간 1481GWh에 비해 6.4% 줄었다.
전력거래량은 전력시장에서 발전사와 한국전력 간에 실제 거래되는 수요량, 공급량, 발전량 등을 포함한 수치다.
통합 전력도매가격(SMP:계통한계가격)도 kWh당 71.25원으로 1년 전 79.76원보다 10.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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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전력거래소 |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거래도 장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7월 기준 태양에너지 설비는 423만9000㎾로, 작년 7월보다 38.7% 늘었으나 태양에너지로 생산된 전력거래량은 370GWh로, 15.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6월(489GWh)에 비해선 오히려 32%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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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전력거래소 |
이에 따라 7월 전체 신재생에너지 전력거래량(한전 거래분 제외)은 작년보다 21.0% 늘어난 1653GWh로 집계됐다. 전체 전력거래량의 3.8% 수준이다.
신재생에너지 총 설비용량은 991만7000㎾로, 전체 설비용량(1조2271만kW)의 8.1%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