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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보는 벤처 생태계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4.12.15 20:41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 한국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업계 생태계를 바라보는 시선에 기대와 우려가 반반씩 섞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스타트업 지원 기구인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와 모바일 리서치 회사 오픈서베이가 스타트업 창업자와 대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창업자들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100점 만점에 55점으로 평가했다.  

지난해에 비해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 좋아졌다고 대답한 비율은 31%로, 나빠졌다고 대답한 비율(28%)보다 약간 높았다. 지난해보다 분위기가 좋아진 이유로는 스타트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가장 많이 꼽혔다.

또 대기업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직접 창업을 긍정적으로 고려한다'는 응답이 41%였고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을 긍정적으로 고려한다'는 응답(35%)은 '그렇지 않다'는 응답(15%)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창업자들은 정부의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노력이 43점(100점 만점)에 그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분위기가 나빠졌다고 대답한 창업자 중 약 40%는 정부의 인위적인 정책 드라이브가 실패한 것이 그 원인이라고 답했다.  

정부 정책 중에서 가장 도움이 됐던 것으로는 '창업 1년차 미만은 초기자금 직접 투자, 1년차 이상은 인건비 보조(소득세 감면 등)'를 꼽았다.

창업자들은 또 신문, 방송 등의 전통적인 매체보다는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와 SNS를 통해 관련 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열망도 무척 높아, 조사에 임한 창업자의 45%가 해외 시장 진출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진출 선호 지역은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일본의 순이었다. 

창업자들은 스타트업 지원에 적극적인 기업으로 구글과 삼성, SK를 우선적으로 꼽았다. 창업자들 사이에 가장 인지도가 높고 투자받고 싶은 벤처캐피탈 회사는 소프트뱅크벤처스였다. 

스타트업이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기업 혹은 서비스에 대해 85%가 없다고 응답해 아직 대중들에 인지도가 높은 스타트업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중 상장사와 대기업을 제외했을 때는 우아한 형제들(배달의민족), 우버, 에어비앤비의 순으로 답이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스타트업 창업자 174명과 대기업 재직자 8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전체 보고서는 슬라이드쉐어(http://www.slideshare.net/idincu/startup-trend-report-2014)에서 받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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