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에 에어리어 방식(터치식)의 지문인식 센서와 홍채 인식 솔루션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리어 지문인식 방식은 지문인식 센서에 손가락을 대거나 센서 위에 올려 놓기만 해도 지문을 인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인식률이 높고 센서 면적이 많이 필요치 않아 디자인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현재 애플이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5에 스와이프 방식의 지문인식 센서를 처음으로 채용한 이후 갤럭시S5 미니, 갤럭시 알파, 갤럭시탭S, 갤럭시노트4, 갤럭시노트 엣지 등으로 확장했는데, 스와이프 방식은 에어리어 방식에 비해 인식률이 떨어지고 인식을 위해 화면 아랫부분부터 홈버튼까지 손가락을 쓸어내려야 하는 등 편의성에 있어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홍채인식 기능도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독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7 옥타(엑시노스7420)를 공개하면서 홍채인식 솔루션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갤럭시S6에 AP로 엑시노스7 옥타가 탑재될 예정이다.
홍채인식은 눈동자 속 조직인 홍채에 융기된 패턴을 인식하는 기술로 기존 지문인식 기능보다 진일보된 인식방식이다. 홍채는 지문처럼 사람마다 다르고(다른 사람과 같을 확률이 0%에 가까워 위조가 불가능하다) 일생 변하지 않는다. 또 지문의 식별특징이 40개 정도라면 홍채는 266개로 지문보다 6배 이상 많으며, 인식률도 훨씬 높아 보안 정보로 활용하기에 우수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홍채 인식 및 근접 센싱 가능한 단말 장치 및 방법'이라는 명칭의 홍채인식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스마트폰 홍채인식 관련 사용자환경(UX) 디자인 특허를 출원하는 등 홍채인식과 관련된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갤럭시S5부터 시작해 갤럭시노트4까지 여러차례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으나 루머로 끝난 데다, 스마트폰 단가가 높아지고 활용도가 높지는 않아 탑재 여부는 불확실하다. <사진=GSM아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