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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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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재생에너지 비중 석탄.원자력 첫 추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2.16 15:50

에너지전환에 따른 독일의 2014년 전력시장

[에너지경제] 지난해 독일 재생에너지 비중이 처음으로 기저발전인 석탄과 원자력보다 앞서 가장 비중이 큰 에너지원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에 따르면 독일의 경우 2014년 주요 원별 전력생산 비중이 재생에너지 25.8%, 갈탄 25.6%, 무연탄 19.2%, 원자력 15.9%, 가스 9.6%, 석유 0.8%, 기타 4.3% 순인 것으로 밝혀졌다. 주요 원별 전력생산량은 재생에너지 157.4TWh(테라와트) 갈탄(Lignite) 156TWh, 무연탄(Hard coal) 109.9TWh, 원자력 96.9TWh, 가스 58.5TWh다.

재생에너지 원별 구성을 살펴보면 풍력이 8.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바이오매스 8.0%, 태양광 5.8%, 수력 3.4%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2014년 독일 경제는 1.4% 성장했지만 전력수요는 4%가 감소하는 등 전력수요가 2007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장과 전력수요간 상관관계가 분리(decoupling)된 것이다. 

가스, 무연탄, 원자력발전은 감소하는 추세로 에너지전환정책의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는 반면에 갈탄발전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스발전은 2014년 58.5TWh로 2010년 89.3TWh를 정점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무연탄 발전은 2014년 109.9TWh가 생산돼 2009년 경제위기로 1990년 수준(140.8 TWh) 이하로 하락한 이후 사상 두 번째로 1990년 수준 이하로 하락했다.

원자력은 에너지전환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분야다. 2014년 96.9 TWh로 2010년 140.6 TWh 이후 계속 하락추세로 2015년 상반기에 그라펜라인펠트(Grafenrheinfeld)에 있는 원자력발전소가 가동 중단되면 더 큰 폭으로 감소할 예정이다.

갈탄 발전은 2014년 156 TWh로 1990년의 170.9 TWh 보다는 낮지만 2010년(145.9 TWh) 이후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전력공급가격(전력거래가격 + FIT 부과금, 세금 제외)이 10.46 ct/kWh로 감소(2013년 10.55 ct/kWh, 2015년 9.96 ct/kWh 전망)했고 가정용 전기요금이 2014년 29.6 ct/kWh에서 2015년에 29.4 ct/kWh로 최초로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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