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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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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료전지차 베일벗었다...파일롯차들 총출동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2.26 01:32

도쿄 '월드 스마트 위크 2015' 도요타 미라이·혼다 클래리티 등 눈길 확

[에너지경제 일본 도쿄=안희민 기자] 일본기업이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차가 연료전지(FC) 엑스포 2015에서에서 총 출동했다. 그간 일본이 파일롯 프로젝트로 개발해 소량 전시됐던 연료전지차가 모두 전시됐다.

이들은 양산 차량인 도요타 미라이만 빼곤 말 그대로 시범 생산된 차량이다. 현대기아차의 투싼 연료전지차도 작년 초 세계 최초로 양산되기 이전에 1990년대 말부터 모하비 등 수많은 파일롯 차량을 제작했다.

따라서 업계는 일본 자동차 완성차기업이 수소연료전지차 세계최초 양산이라는 타이틀을 현대기아차에 빼앗긴 분풀이를 한 것이 아니냐고 우스개다.

▲일본 최초로 양산된 연료전지차. 토요타의 미라이 <사진=안희민>

전시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연료전지차는 단연 도요타의 미라이다.

미라이는 일본 최초로 양산된 수소연료전지차로 연료전지 스택의 파워 밀도가 리터당 3.1kW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연료전지의 최고 출력은 114kW다. 하지만 엔진룸의 배선 처리가 깨끗하지 못하고 연료전지 스택을 차 바닥에 깔아 뒷자석에 앉으면 앞좌석 의자 밑으로 발끝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에 전시된 차량도 마찬가지였다.

최고 속도 시속은 175km/h이며 70MPa(약 700bar)의 수소저장탱크를 사용한다. 모터 출력은 113kW이며 차 무게는 1850kg이다. 

▲혼다가 2008년 내놓은 파일롯 연료전지차 클래리티 <사진=안희민>

도요타 미라이만큼이나 관람객들의 시선을 끈 연료전지차는 혼다의 클래리티다.

혼다 클래리티는 2008년에 개발돼 현재 대여만 되는 세단형 연료전지차다. 클래리티는 시중에 판매되지 않지만 최고의 안락함과 유일한 5인승 연료전지차임을 자랑한다. 미라이보다 공간이 넓고 안락했다. 

연료전지와 모터 출력이 공히 100kW로 미라이보다 떨어진다. 최고 속도도 시속 160km로 역시 미라이보다 낮다. 리튬이온전지 288V, 35MPa의 수소저장탱크 사용한다. 대여료는 월 80만 엔으로 일본 내 17대, 해외 50∼60대가 대여됐다. 수소충전에 3∼4분이 소요된다. 

▲혼다의 새로운 연료전지차 컨셉차(좌)와 클래비티(우)의 재원 비교 <사진=안희민>

혼다는 올해에 새로운 연료전지차 컨셉카를 소개할 계획이다.

전시장엔 없었지만 혼다는 클래리티 보다 진일보했다고 소개했다. 혼다 관계자에 따르면 2015년형 연료전지 컨셉차는 클래리티와 달리 엔진룸을 만들어 파워트레인, 연료전지를 차 앞으로 밀어 넣는다.

클래리티는 차 바닥엔 연료전지와 리튬이온전지가 있었지만 새 컨셉차는 리튬이온전지와 수소연료탱크가 있다. 수소연료탱크는 트렁크에도 하나 더 있는데 용량이 70MPa이다. 충전하는데 3분 정도 걸리며 주행거리는 700km가 될 전망이다.

연료전지 출력은 100kW이상이며 스택 파워 밀도는 도요타 미라이와 동일한 리터당 3.1km이다. 충전시간은 3분 정도다.  

▲닛산이 내놓은 일본 최초의 SUV형 연료전지차 X트레일 <사진=안희민>

닛산의 X트레일은 닛산이 2005년도에 개발한 SUV형 연료전지차다. 5인승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150km이다. 35MPa 수소탱크를 달면 370km까지 달리며 70MPa을 달련 500km까지 주행한다. 연료전지 출력은 90kW이며 1.2kWh의 라미네이트 리튬이온 전지를 사용한다.

닛산 X트레일은 완제품이 아닌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단면이 보이도록 반이 잘려진 형태로 전시됐다. 닛산 관계자는 일본 최초의 SUV형 연료전지차라는데 의의를 찾는다고 밝혔다. 

▲도레이가 내놓은 연료전지차량 연료전지용 전극 소재 <사진=안희민>


이들 연료전지차는 모두 고분자 폴리머 연료전지(PEMFC)를 사용한다. 연료전지 엑스포 2015엔 여기에 핵심소재를 공급하는 도레이도 출품했다. 도레이는 연료전지 캐소드와 애노드에 사용되는 탄소소재를 출품했다.


 도요타혼다닛산
미라이*클래리티컨셉차X트레일
최고속도175km/h160km/h 150km/h
수소저장70MPa35MPa70MPa35/70MPa
모터출력113kW100kW 90kW
연료전지출력114kW100kW100kW+90kW
스택파워밀도3.1kW/L 3.1kW/L 
탑승인원4명5명5명5명
[표] 일본 파일롯 연료전지차 사양 (*양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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