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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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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연재사이트 '조아라' 누적조회수 100억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3.03 10:50

15주년 맞아 다양한 기록 담은 인포그래픽 공개

웹소설 연재 사이트 조아라(www.joara.com)가 창립 15주년을 맞아 자사의 발자취를 정리한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인포그래픽에는 2000년 국내 최초로 웹소설 연재 사이트를 개설 후 현재까지 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조아라의 작품, 독자, 작가에 대한 기록을 담아 국내 웹소설의 발전의 일면을 볼 수 있다.
 
▲누적 조회수 100억회
15년동안 조아라에 연재된 소설은 무려 90만편, 누적 조회수는 100억회를 넘는다. 

2015년 1월 기준 조아라의 일평균 연재수는 2000편, 일평균 조회수는 730만회를 웃돌았다. 이는 웹소설의 특성상 짧은 시간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연재방식으로 짧으면 매일 길어도 일주일을 넘지 않는 간격으로 소설이 업데이트 되면서 자주 작품을 확인할 수 있는 재미가 결합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용형태로 보아도 모바일 사용자가 82%로 PC 사용자 18%를 압도해 스마트폰이 웹소설 시장 활성화에 큰 몫을 했음을 보여주었다. 

독자층을 보면 남녀비율은 6:4 정도로 남성이 좀더 많았고, 연령대는 20대가 40%, 40대 27%, 10대 17%, 30대 16% 순이었다. 

애독하는 시간은 저녁 6시 이후부터 새벽 2시까지가 45%로 접속률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해 퇴근 후 이동시간과 취침 전 편안한 시간에 웹소설을 즐겨읽는 것으로 분석된다.

장르별 작품수 및 조회수를 보면 판타지가 1위, 패러디, 퓨전 순으로, 특히 판타지 분야가 두드러졌고, 유명 소설이나 웹소설을 패러디한 작품도 꾸준히 생산되고 있으며 판타지 로맨스, 무협 로맨스, 판타지 BL 등 장르 결합된 퓨전 작품도 매년 증가 추세였다.
 
▲최소연 작가 13세·최고령 88세
작품과 작가에 관한 흥미로운 기록도 많다. 12년에 걸쳐 ‘예카테린-검의 여신’이라는 작품을 연재해오고 있는 작가 ‘지나가는 바람’은 2003년 1월 여고생 때 연재를 시작하여 32살인 현재에도 작품을 진행중이다.

‘나는 귀족이다’의 경우 조아라의 최다 조회작으로 약 4600만건에 달하는 조회수를 자랑할 뿐 아니라, 2014년 한해동안 ‘월간베스트’에도 가장 많이 선정돼 인기를 실감케 했다.

작가의 다양한 나이대도 눈여겨볼 만하다. 조아라에서 가장 어린 작가는 13세, 가장 나이가 많은 작가는 88세로, 증조할아버지와 손주가 한 공간에서 함께 소설을 쓰고 있는 셈이다.
 
▲플랫폼의 글로벌화 준비
2015년 조아라는 ‘웹소설 패러다임의 전환’을 기치로, 다양한 진화를 꿈꾸고 있다. 비주얼 노벨 ‘Down’의 해외 퍼블리싱을 시작으로 해외에서도 조아라의 작품을 읽고 쓸 수 있도록 조아라 플랫폼의 글로벌화를 준비중이다.

또 웹소설 작가들이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올 1월부터 100명의 작가가 월수입 최소 100만원을 보전할 수 있도록 후원하는 ‘100-100 작가후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즉 작가가 유료작품으로 월 30만원을 벌었을 경우 70만원은 조아라가 보전해주는 식이다. 조아라는 2012년에도 ‘작가연봉제’를 실시하여 글만으로 생계가 힘든 신진작가들의 수입을 지원해준 적이 있는데, 2015년에는 100-100 작가후원 프로젝트로 진화한 형태로 후원하고 있다.

또한 향후에도 작가들이 조아라 외 다른 사이트에도 연재하여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나친 선정성과 폭력성을 제외한  어떤 작품이든 연재 가능케 해 새로운 형태의 웹소설이 등장할 수 있는 개방성과 다양성이 보장된 웹소설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조아라의 이수희 대표이사는 “2000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온 조아라의 역사는 곧 국내 웹소설의 역사를 대변한다고 생각한다”며 “2015년을 조아라 티핑 포인트의 원년으로 삼고 보다 새롭고 수준높은 웹소설이 생산될 수 있는 터전을 만들 뿐 아니라, 조아라의 자산인 웹소설을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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