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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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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꼼짝마! 광케이블센서로 찾는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4.06 18:15

벤처中企 소암컨설턴트 "지하 노후관로 누수,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

[에너지경제 여영래 기자]지난해 서울 잠실 석촌지하차도에서 발생한 거대 동공(洞空, 일명 싱크홀)에 이어 올해도 갑작스런 도심지 도로함몰 현상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사례가 빈번해 근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케이블을 통해 상하수도의 누수와 침하를 실시간 감시와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상하수도 누수탐지 기술’이 국내 한 벤처기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 상용화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구조물진단 전문 벤처중소이업인 소암컨설턴트(대표 김중열)는 6일 독일, 영국 등 일부 선진국가에서만 보유했던 광케이블 센서기술을 자체적 개발, 현재 국내 광산지역 등을 대상으로 누수탐지 및 지반침하를 예측하기 위해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암컨설턴트 측은 "이 기술은 광케이블을 이용해 관로연장을 따라 온도와 변형률을 측정하는 기술로 해외에서는 지하관로 뿐 아니라 송유관, 가스관의 누출과 변형률 측정에 이미 활용되고 있다"면서 "특히 시공은 관로를 따라 광케이블을 매설하는 것만으로 충분해 매우 간편할 뿐 아니라, 누수 되거나 침하된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게 특징점"이라고 설명했다. 소암컨설턴트는 현재 광해방지전문기업으로 광해관리공단에 등록돼 있는 업체다.

이 회사 김중열 대표는 "전국 상하수도망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서는 관로매설과 함께 광케이블을 반드시 포설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경우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수십 년간 지하에 CC(폐쇄회로)TV를 운영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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