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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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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웨어러블 시장 ‘쑥쑥 큰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4.07 08:50

시장규모 5년간 6배 커져

▲시장조사기관 IDC는 오는 2019년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규모가 1억2610만대 될 것으로 예측했다.(자료=IDC)

[에너지경제=이수일 기자] 오는 2019년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지난해보다 6배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같은 기간에 웨어러블 기기 5대 중 4대는 손목형 기기가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19년 전세계 웨어러블 출하대수는 1억2610만대로 지난해(1960만대) 보다 6.43배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웨어러블 시장이 앞으로 5년간 연평균 45.1% 성장하는 셈이다. 지난해 ▲모토로라의 모토360 ▲삼성전자의 기어 시리즈 ▲LG전자의 G워치 R 등 웨어러블 기기의 시작을 알리는 해였던 것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성장이 당분간 지속된다는 것이다.

스마트 웨어러블 출하량은 2015년 2570만대 규모로 전망되는데, 이는 2014년의 420만대 보다 무려 510.9% 증가한 수치이다.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지 않는 베이직 웨어러블 또는 디바이스의 경우, 2014년 1540만대에서 2015년 2000만대로 전년대비 30.0%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외부에서 개발한 ‘서드파티(third-party)’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의 성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IDC에 따르면 이같은 웨어러블 기기 시장규모는 올해 2570만대로 지난해(420만대) 보다 510.9% 늘어난 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IT 업체들이 웨어러블 기기를 꾸준히 출시하면서 시장을 조성했다면 애플이 애플워치를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이 웨어러블에 관심이 높아져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지 않는 일반 웨어러블 기기는 지난해 1540만대에서 올해 2000만대로 30%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IDC는 예측했다.

특히 삼성전자나 애플 등 주요 제조사들이 밴드나 팔찌, 시계 등 손목형 웨어러블에 주력하면서 오는 2019년까지 전체 웨어러블 디바이스 출하량의 8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 글래스처럼 안경처럼 착용하는 ‘아이웨어’는 틈새시장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 가는 반면 앞으로는 셔츠나 양말, 모자 등에 스마트 기능을 추가한 ‘의류형’ 제품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언 리스 IDC 이사는 "그동안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폭발적인 성장은 피트니스 밴드가 이끌었다"면서도 "앞으로는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가 전통적인 시계나 액세서리 등 다른 형태의 제품을 대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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