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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어린이들이 또봇과 겨울왕국 등 인기 캐릭터 완구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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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전체의 고전 속에서도 유아용품 매출은 나홀로 잘나가고 있다. 전반적으로 주머니 사정은 좋지 않지만 아이를 위한 지출은 줄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서울국제유아교육전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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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전체의 고전 속에서도 유아용품 매출은 나홀로 잘나가고 있다. 전반적으로 주머니 사정은 좋지 않지만 아이를 위한 지출은 줄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사진은 인천 계양구 홈플러스 작전점 마더케어 매장에서 고객들이 다양한 임신·유아 용품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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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전체의 고전 속에서도 유아용품 매출은 나홀로 잘나가고 있다. 전반적으로 주머니 사정은 좋지 않지만 아이를 위한 지출은 줄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서울 이마트 청계천점에서 봄을 맞이해 출시된 다양한 어린이용 라이딩 용품을 모델들이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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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전체의 고전 속에서도 유아용품 매출은 나홀로 잘나가고 있다. 전반적으로 주머니 사정은 좋지 않지만 아이를 위한 지출은 줄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유아교육전에서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교육용 놀이완구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에너지경제 한상희 기자] 2014년 합계 출산율은 1.25명이고 젊은 세대는 취업난 등 사회적 압박으로 결혼과 출산을 포기했지만, 유통업계 전반의 고전 속에서도 유아용품 매출은 나홀로 잘나가고 있다.
전반적으로 주머니 사정은 좋지 않지만 아이를 위한 지출은 줄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1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체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줄어든 반면 유아 상품은 7.5% 늘었다.
유아용품의 매출 호조는 신선·가공식품(-3.2%)·생활용품(-2.5%)·의류잡화(-8.7%) 매출과 비교할 때 더욱 두드러진다.
유아용품의 품목별 증가율을 보면 ▲유기농 유아 간식 25.6% ▲유아용 위생용품 30.2% ▲유아용 식기 12.6% ▲유아 교육 서적 24.5% ▲어린이 과채 음료 12.1% ▲유아 완구 13.4% ▲전동 승용완구 38.2% 등이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본부장은 "한 자녀 가구가 늘면서 부모가 자녀에 대한 지출만큼은 아끼지 않는 것 같다"며 "앞으로 유아 관련 매장과 품목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화점에서도 유아용품은 고객을 끌어들이는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봄세일에서 9대 품목의 파격가 할인행사 중 유모차가 포함됐다.
백화점에 따르면, 이탈리아 명품 유모차 브랜드 ‘잉글레시나’의 ‘트릴로지 유모차’는 정가 108만원의 고가 제품임에도 300대를 준비해 250여대를 판매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상당히 고가의 제품임에도 판매율이 80%대에 달하는 좋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한편 유아용품 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요를 반영해, 신세계의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은 13일부터 26일까지 ‘K-베이비 브랜드 페어’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국외에서 호평받는 토종 유아용품을 최대 60%까지 싸게 판매하는 것으로, ‘크림하우스’는 아이스 캐슬업(up) 놀이방 매트를 40% 할인된 27만9000원에 내놓고, ‘파크론’은 미피 버블 놀이방매트와 베이비 에코 퍼즐매트(32조각)를 각 9만9000원과 14만9800원에 선보인다.
김예철 신세계 SSG닷컴 상무는 "3∼4년 전만 해도 국내 유아용품 시장에서 스토케 등 해외 유명 브랜드가 유행이었지만, 최근에는 저렴한 가격과 좋은 품질로 국산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업체들의 우수 제품을 고객들에게 합리적 가격에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