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최용선 기자

cys4677@ekn.kr

최용선 기자기자 기사모음




프랜차이즈 "폐점률 확인하셨나요"...창업시 지표로 활용해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5.05 12:29

가맹점 평균 폐점률은 최근 3년간 최고 12%대 예상

[에너지경제 최용선 기자] "100호점 돌파, 300호점 돌파" 커피전문점이나 치킨, 피자 등을 취급하는 대형프랜차이즈 회사들이 각자의 장점을 내세울 때 흔히 사용하는 홍보 수단 중 하나가 가맹점 수이다. 하지만 전체 외식업계 90%가 문을 닫는 현실에서 가맹점 숫자와 같은 잣대에서 따져봐야 할 중요한 항목이 폐점율이다.

예비 창업자들은 가맹본부로부터 손쉽게 사업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고 대중적인 브랜드라는 판단에서 프랜차이즈를 찾고 있지만 가맹점 숫자 만큼 신경써야 할 부분이 바로 폐점률이다. 이들 프랜차이즈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창업설명회를 열고 브랜드 가치, 매장 수, 평균 매출, 창업 시 혜택 등을 알리는 일에 열성을 쏟지만 폐점률 공개를 꺼려하는 실정이다. 때문에 요구시 비공개를 원칙으로 간략한 %만 보여주고 있으나 이 또한 정확한 숫자인지는 파악하기 어렵다.

폐점률이란 연초 가맹점 수 대비 그 해 계약을 종료하거나 해지하는 점포 수 비율이다. 해당 업종이나 브랜드의 포화상태를 나타내는 척도로 사용되며 오래동안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는 안정성을 보여주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지난해 말 국세청 발표한 ‘2013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신규 창업한 자영업은 99만4000개, 폐업한 자영업은 84만5000개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음식업 폐업률은 94%로 국내 전체 외식업종 창업자 열 중 아홉이 폐업을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소비자들의 트랜드 소비가 빠르며 프랜차이즈 간 경쟁 심화, 상권내 동일 업종이 무수히 많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숫자(3482개)는 2013년(2973) 대비 17% 이상 늘어난 반면 가맹점 숫자는 같은 기간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도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점을 의미한다.

많은 창업인들이 몰리는 음식 창업시장의 경우 가맹점의 평균 폐점률은 최근 3년간 최고 12%대까지 보이고 이다.

전문가들은 "흔히 ‘음식장사를 하면 남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대중적인 창업 아이템인 커피전문점이나 치킨 피자 프랜차이즈의 폐점률은 높은 수치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이들 업종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폐점률은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좋은 도구 중 하나지만 신규 창업자가 무턱대고 폐점률만 믿어서는 곤란하다"며 "권리금 등 초기자본이 아까워 폐점을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참고용 지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