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토)



에너지관리공단 가스수요관리팀장 허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03.06.06 12:17

GHP확대보급 방안

GHP의 가장 큰 특징은 가스엔진에서 발생되는 연소배열과 엔진냉각수의 열을 회수하여 열효율과 난방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GHP의 특징은 전기를 이용하는 EHP와 비교할 때 매우 유리한 점이며 동일한 압축기를 사용할 경우 GHP의 난방능력이 더 커질 수 있는 이유가 된다.

반면, 대부분 완성제품으로 수입되기 때문에 도입가가 고가이고, 국내 경쟁제품이 없기 때문에 주 수입원인 일본측의 고가유지정책이 고수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스엔진 구동에 의한 냉난방으로 시스템이 복잡하여 운전 및 운영이 까다롭다는 단점도 있다.

가스냉방의 보급확대 그 중에서도 특히 GHP의 보급확대를 위해서는 다음의 부분들이 고려되어야 한다.

우선, 첫째로 GHP의 국산화가 시급하다. 현재 국내에 도입된 GHP는 수입제품이 대부분으로 현재의 보급추세를 감안할 때 보급기반이 취약하여 수입제품의 독점을 가속화할 우려가 있다.

이를 인식하여 국내에서도 3RT급의 소형 GHP를 국산화하여, 보급을 추진코자하고 있으며 중형급 이상의 GHP의 국산화도 곧 완료될 예정이다.

둘째, 건물에 대한 GHP의 설치의무화 및 설치대상의 확대 추진이 필요하다. 현재 관련 규정에는 여름철 전력냉방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업무용 빌딩의 가스냉방설비 설치의무화가 되어 있으나 이는 흡수식 또는 축냉식에 제한되어 있고 GHP는 제외되어 있어 보급에 장애가 되고 있다.

셋째, 가스냉방 지원제도가 실 수용가가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치 지원금의 확대가 필요하다. 이는 한전에서 축냉설비 설치자에 대하여 설치비의 18~28%까지 지원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경쟁력 확보차원에서도 지원금의 확대는 절실한 형편이다.

넷째, 가스냉방 소매요금의 지역간 격차해소가 필요하다. 요금체계에 있어 전기요금은 전국 단일요금이나 가스요금은 지역적으로 차별화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요금간 격차가 심하여 전기냉방을 선호토록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스냉방에 대한 낮은 대국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가스냉방 보급 촉진을 위한 홍보활동의 적극적인 전개가 필요하며, 기존의 가스냉방에 대한 순회설명회 및 기술세미나 외에 계절별 시의성에 맞춘 공중파·CATV 매체 등을 활용 가능토록 홍보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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