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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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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이기는 세균 방어막, 녹차 속 ‘카테킨’ 성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6.16 09:37

녹차의 주 성분인 데아닌, 카테킨이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

▲메르스 발병 이후 하루 한 잔 ‘녹차’로 면역력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주목하고 있다.(사진=더피알)

[에너지경제 유재형 기자] 메르스를 이기는 면역력 강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녹차를 통한 생활 속 건강관리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녹차의 ‘테아닌’과 ‘카테킨’ 성분이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각종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상 속 녹차 음용’이 새로운 건강 관리법으로 떠오른 것.

하버드 의대 뷰코브스키 박사(Dr.Buskowski)가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녹차의 주요 성분이자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테킨’이 항바이러스, 항염증에 효과가 있으며, ‘데아닌’의 경우 면역세포의 방어기재를 높여 우리의 몸이 위험에 노출되었을 때 보다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밝혀졌다.

녹차의 면역력 강화 효과는 지난 신종 인플루엔자 발병시 검증됐다. 2009년 10월 일본에서는 신종 인플루엔자 환자수가 100만 명을 넘어서고 휴교령이 내려진 학교가 약 1만4000개교에 이르렀었는데, 자그마한 도시 사이타마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녹차를 공급, 수시로 음용하고 녹차 양치를 하게 한 결과 바이러스 감염이 없어 휴교되지 않은 사실이 있어 화제가 됐다.

당시 일본 언론들은 녹차가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각종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한다는 내용의 자료가 보도돼 녹차의 효능이 재조명 받기도 했다. 우리나라 역시 녹차 성분을 추출해 인플루엔자 대응 신약개발에 나선 상태이다.

전문가들은 녹차가 강력한 항균효과와 해독효과도 지니고 있어 하루에 5잔 가량 꾸준히 마시면 면역력 강화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있다. 생활 속에서 녹차 티백 또는 가루 녹차를 활용하면 보다 간편한 음용이 가능하다. 음용 외 녹차 우린 물을 활용한 예방법도 다양하다.

녹차 우린 물을 활용한 가글은 외출 후 입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 전염 되는 것을 예방하며, 구강 내 충치, 악취를 예방할 수 이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녹찻물로 세안을 마무리하거나 손세정을 하는 것 또한 우리의 몸을 각종 바이러스에서 보호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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