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여영래기자] 자동차용 터보차저 전문업체인 계양정밀(대표 정병기)이 R&D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계양정밀은 18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텍사스A&M대학교(Texas A&M University, 이하 ‘TAMU’)와 공동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입회하에 진행됐다.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위치한 TAMU는 미국내에서 여섯 번째로 규모가 큰 공립대학교로 산하에 ‘회전체 기술 및 터보기계 연구소’를 두고 있다.
이 연구소에서는 가스베어링과 터보기계의 회전체 동역학, 구조물 진동 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자동차 및 발전설비, 항공, 우주 산업 전반에 걸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계양정밀은 TAMU의 ‘회전체 기술 및 터보기계 연구소’의 회원으로 지난 3년간 자동차 전용 터보차저의 유동, 공기압축 및 회전체의 핵심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해왔다.
터보차저는 버려지는 고온·고압의 엔진 배기가스를 이용해 휠을 회전시켜 압축 공기를 실린더에 공급하는 중요 엔진 부품의 하나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계양정밀은 회전체동역학 기술의 상용화를 목표로 올해 8월부터 향후 5년간 3명의 연구원을 TAMU에 파견해 회전체 연구기술자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병기 계양정밀 대표는 “국내 자동차 전용 터보차저 기술의 고도화와 함께 발전설비, 항공, 우주 산업에 필수적인 회전체동역학의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