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최근 버스 지하철 공공요금 인상을 예고한데 이어 한강공원 주차장을 공휴일에도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한강공원 주차장은 현재 공휴일에는 주차요금을 받지 않는다.
25일 서울시가 서울시의회에 보고한 데 따르면 시는 공휴일 한강공원 주차장을 무료로 운영하면서 주차 수요가 증가하고 무질서 사례도 늘어 유료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강공원 주차장은 11개 한강공원 43곳에 총 6721면이 운영 중이다. 시는 일반입찰로 낙찰자가 수탁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한강공원 주차장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성수기(4∼10월)에는 오후 11시, 비성수기(11∼3월)에는 오후 9시까지다.
요금은 여의도 공원 주차장은 최초 30분에 2000원이며 이후 10분당 300원이 추가된다. 나머지 공원 주차장은 최초 30분에 1000원이며 이후 10분당 200원이 추가된다.
시는 무료로 운영되는 공휴일에는 주차공간을 초과해 차량이 진입하고, 도로와 통행로에도 불법 주차가 만연해 시민 간 분쟁이 발생하는 등 문제점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시는 월드컵공원, 서울숲, 서울대공원, 남산 등 주요 공원과 잠실운동장, 목동운동장 등 체육시설의 공영주차장이 공휴일에도 유료로 운영돼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고 밝혔다.
시는 다음 달 중 시민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조사를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