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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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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4주년 맞은 IBK기업은행…이젠 국민 모두의 은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7.27 10:31
평생고객화 추진 강화…개인거래보다 가족거래로 확대
중기 금융 선도 및 핀테크 사업, 해외진출 적극 지원
올 3월말 현재 자산규모 231조, 중기 대출 120조

기업은행


                                                   <기업은행 주요 연혁>
1961년 8월1일 중소기업은행 설립
1994년 11월30일 코스닥 등록
2003년 12월24일 코스닥에서 증권거래소로 이전
2009년 6월22일 중국 현지법인 설립
2010년 1월4일 IBK 핵심가치 선포
2011년 8월4일 IBK 기업은행 알토스 여자배구단 창단
2013년 12월28일 24대 권선주 은행장(최초 여성은행장) 취임 
2014년 10월6일  4세대 IT시스템「POST차세대시스템」가동 

[에너지경제 정희채 기자] 중소기업과 반세기를 함께 해온 IBK기업은행이 ‘국민 모두가 거래하는 은행’으로 탈바꿈하며 진정한 대한민국 1등 은행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오는 8월1일 창립 54주년을 맞는 기업은행은 올해 회사를 대표하는 새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많은 고객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금융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신상품과 제도를 개발하고 정교한 신용위험관리시스템과 양질의 전문 컨설팅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또 철저하게 고객중심에 서서 중소기업의 고민과 아픔을 함께 할 줄 아는 진정한 파트너가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2004년말 76조원이었던 기업은행의 자산이 2015년 3월 말 현재 231조원으로 3배 이상 성장할 수 있었으며 중소기업대출도 2004년말 42조원에서 2015년 4월 말 현재 120조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여기에 중소기업 정책금융 역할을 지속 강화하고 기술금융 지원, 핀테크 산업, 해외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61년 탄생…중기 경제활동 지원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자에 대한 효율적인 신용제도를 확립해 중소기업자의 자주적인 경제활동을 원활히 하고 그 경제적 지위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1961년 설립됐다.

이승만 정부 시절인 1957년 2월2일 임시국회에서 주식회사 농업은행을 특수은행으로 개편하는 농업은행법을 제정했고 농업은행의 도시금융 업무를 중소기업자와 서민을 위한 금융기관으로 분리·개편한다고 의결됐다.

1961년 4월26일 ‘중소기업은행법안’이 국회 민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참의원에 회부되지만 심의가 지연돼 차기 국회로 이월됐고 같은 해 5.16사태로 국회가 해산되고 법안은 자동 폐기될 상황에 놓였다.

다행스럽게 1961년 새로 들어선 군사정부는 중소기업 전담 정책 금융기관 설립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더욱 서둘러 법 제정이 추진돼 그해 8월 설립됐다.

◇반세기만에 ‘전국민 거래銀’ 거듭나
기업은행은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중소기업만 거래하는 은행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전 국민이 거래할 수 있는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 국민에게 친근한 방송인 송해씨를 광고모델로 선정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희망로봇-기은센’과 ‘기운찬 가족’ 캐릭터를 선보이며 국민과의 거리를 좁혀가고 있다.

기업은행이 개인고객 유치에 적극적인 이유는 바로 중소기업 지원을 잘하기 위해서다. 즉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시장에 남아도는 개인의 여유자금을 끌어와야 안정적인 재원 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도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의무대출 비중을 시대별로 축소해 오고 있다. 가계대출의 여지를 풀어줘 개인의 예·적금 유치를 유도, 중금채에 의존하는 조달 구조를 개선하라는 취지다. 기업은행의 중기대출 의무 비율은 출범 당시 90%에서, 1997년 80%로, 2006년에는 70%로 줄었다. 이는 총 조달 중 30%를 중소기업 이외의 대기업과 개인, 공공기관 등에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중소기업 이외의 대출이 늘면서 중기대출 비중이 조금씩 주는 것은 맞지만 은행 전체 자산이 커짐에 따라 중기 대출 총액은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기업은행 중기대출 잔액(외화대출 포함) 추이를 살펴보면 2011년 98조7000억원, 2012년 103조9000억원, 2013년 108조8000억원, 2014년 116조1000억원, 2015년 3월 11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내실성장 원동력은 ‘평생고객화’
내달 1일 창립 54년을 맞은 기업은행은 올 6월말 현재 개인고객 1363만명과 기업고객 118만명 총 1481만명의 고객을 보유한 기업은행은 1500만 고객의 평생고객화를 통해 내실성장의 기초를 마련하고 있다. 기업고객수 115만을 달성(2015년 6월12일 기준)한 기업은행은 한국 중소기업의 3분의 1이 거래해 중기금융 선도은행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앞서 4월24일 기준 개인 총예금도 51조원을 돌파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진정한 내실이란 은행의 기본인 성장성, 건전성, 수익성 모두를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굳건히 다지는 것이며 출발점은 바로 고객"이라며 "1500만 고객과 생애 거래관계를 맺는 ‘평생고객화’를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업은행은 올해도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중소기업지원 역량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성장잠재력 확충과 일자리창출 확대효과가 큰 설비투자분야에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자금 공급계획 중 설비투자 지원은 2014년 40조원 중 11조원에서 2015년 41조5000억원 중 12조5000억원으로 늘렸다. 특히 주요 산업단지별 특성 분석을 통해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특화된 지역설비 특화자금(5000억원)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기술금융에 대한 지원방식도 기존 ‘대출’중심에서 ‘대출과투자의 병행’으로 진화시켰다. 기업은행은 ‘벤처금융팀’을 신설하고 국내 최초 1000억원 규모 기술금융지원 PEF를 조성할 계획이다.

평생고객화 추진도 강화된다. 지난해 은퇴브랜드(IBK평생설계)를 출범하고 은퇴금융시장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일반고객을 넘어 유효고객과 이익고객으로, 단순판매 대신 교차판매로, 개인거래 보다 가족거래에 초점을 두고 자산설계 중심의 새로운 영업문화 정착해 나가고 있다.

◇해외진출 중기 지원 확대
기업은행은 국내 중소기업의 진출이 활발하고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국가들에 영업망을 확대해 현지 정착 및 사업에 필요한 금융을 지원하는 등 해외 진출 국내 중소기업의 성장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6월 현재 뉴욕, 도쿄, 홍콩, 런던, 호치민, 하노이, 뉴델리 등 7개지점과 미얀마 양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캄보디아 프놈펜에 3개 대표 사무소 등 10개국에 25개 해외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중국유한공사의 텐진 동리지행도 개점해 중국지역의 영업력을 높일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해외진출 중소기업들이 해외 현지에서도 국내에서와 같은 금융서비스를 향유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중소기업들과 함께 해외지역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핀테크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스마트금융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핀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핀테크 기업과 제휴 확대, 핀테크 기업 금융지원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문화융성 및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창출 효과가 큰 문화콘텐츠 산업 금융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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