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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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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車보험 손해율 초록불…하반기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7.31 08:19
메르스 여파로 5·6월 車보험 손해율 하락세 보여
7·8월 휴가철·자연재해 등…하반기 손해율 적신호

◆자동차보험 손해율 현황
(단위:%)
구분 2014 2015
4월 5월 6월 4월 5월 6월
메리츠 96.6 94.1 86.1 88.7 95.6 87.8
한화 85.8 86.9 87.1 89.6 89.1 90.8
롯데 89.7 88.1 89.5 94.0 93.0 92.5
MG 123.1 98.1 115.5 107.9 91.5 86.5
흥국 93.1 96.1 95.1 97.7 96.9      
삼성 77.4 79.3 80.0 80.5 78.0 78.1
현대 85.6 85.4 85.7 86.9 84.6 86.0
KB 83.5 85.6 84.4 86.1 85.3 84.3
동부 85.4 85.0 82.2 86.7 83.8 82.8
더케이 90.5 94.1 82.4 91.3 89.3 85.8
AXA 90.8 92.5 96.4 93.9 85.1 88.1
자료:손해보험협회


[에너지경제 정다혜기자] 28일 정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끝났다고 선언했다.

손해보험업계는 그동안 메르스의 여파로 가장 큰 반사이익을 얻었다.

지난 5월 하순부터 메르스의 여파로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외래환자와 입원환자 수까지 줄어들어 일시적으로 손해율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올해 상반기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초록불이다.

실제로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 5월에 이어 6월에도 대부분 하락세를 띄고 있다.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보험사는 메리츠화재다. 메리츠화재의 6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7.8%로 전월(95.6%)에 비해 7.7%포인트 하락했다.

MG손보도 86.5%로 전월 대비 5%포인트(91.5%)로 줄었다. 이어 더케이손보가 전월 대비 3%포인트(89.3%) 줄어든 85.8%, KB손보와 동부화재는 1%포인트 줄어 각각 84.3%, 82.8%를 기록했다. 롯데손보도 6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92.5%를 기록해 전월보다 0.5%포인트(93.0%) 하락했다.

특히 MG손보는 전년 동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115.5%에서 29%포인트나 줄어들었다. 또한 삼성화재와 KB손보도 전년 동월에 비해 각각 1.9%포인트, 0.1%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삼성화재의 경우 전월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비교했을 때 6월 손해율은 78.1%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해상과 한화손보, AXA의 6월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현대해상(84.6%→86.0%)과 한화손보(89.1%→90.8%), AXA(85.1%→88.1)의 경우에도 전월과 비교했을 때 각각 1.4%포인트, 1.7%포인트, 3%포인트 늘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일시적이지만 영업일수 감소와 메르스 여파로 2분기 위험손해율이 전년 대비 5~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르스 여파를 통한 반사이익 덕분에 상반기 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휴가철과 다음달 예고된 사고운전자 특별 사면 등 손보사의 손해율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사고운전자 특별 사면이 이뤄질 경우 손해율 상승이라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르스 확산 여파로 인해 올해 상반기 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러한 흐름이 계속 유지되진 않을 것"이라며 "그동안 미뤄졌던 보험금 청구가 이뤄짐에 따라 보상업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7월과 8월은 휴가철 교통사고 증가와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해 손해율이 상승하는 시즌"이라며 "8월 광복절 특별사면 때 사고운전자에 대한 사면이 이뤄질 경우 하반기 손해율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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