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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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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밍족 증가, '男心'을 잡아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8.12 17:04

[에너지경제 최용선 기자]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을 의미하는 '그루밍족'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성들의 외모에 대한 투자가 점차 과감해짐에 따라 여성들의 전유물이라 생각되던 액세서리를 비롯해 남성들을 겨냥한 화장품 등 다양한 패션 및 미용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는 등 남심(男心) 잡기 열풍이 불고 있다.

먼저 액세서리가 여성들의 전유물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팔찌와 목걸이, 귀걸이, 반지 등 액세서리로 자신을 꾸미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남성들은 거의 없다.

이처럼 액세서리를 사랑하는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액세서리 업계도 남성들을 타깃으로 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액세서리 프랜차이즈 업계 1위 기업 못된고양이는 일부 매장을 중심으로 아예 남성들을 위한 제품만 진열한 'MAN ZONE'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여성 못지 않게 남성들의 매장 방문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

남성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액세서리는 반지, 팔찌 등으로 제품의 디자인, 재질 등이 매우 다양해 개인의 취향에 맞게 액세서리를 고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못된고양이 제품들은 가격 부담이 적어, 맘에 드는 액세서리를 여러 개 구입해 믹스매치 착용을 하는 등 활용도가 높다는 점 또한 인기 비결이다.

피부 미남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피부를 가꾸는 남성들이 많아졌는데 이로 인해 깨끗한 피부는 그루밍족의 필수 조건이 되고 있다.

깨끗한 피부를 위해 피부과 시술은 물론 기능성 화장품 구입에도 기꺼이 지갑을 여는 남성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여성들이 피부 가꾸기와 피부 표현에 두루 비용을 지출한다면 남성들은 여성들보다 상대적으로 색조 화장에 부담을 느낀다. 따라서 본격적인 색조 화장보다는 피부 기초 관리와 클렌징에 주력하는 남성이 많다.

남성 전용 퍼퓸 스킨 케어 제품인 이마트의 '솔루시안젠틀맨'은 "향으로 남자 피부를 스타일링 하다"라는 모토로 출시된 제품이다.

조향 전문가 크리스티앙 프로벤자노가 향을 디자인 했으며 종류는 쉐이빙젤, 스킨토너, 젤로션, 데오미스트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충분한 수분 공급을 통해 피부가 급격하게 노화되지 않도록 관리해 촉촉하고 탱탱한 피부를 만들기 위한 남자스킨로션 제품으로 인기이다.
 
이와 함께 '보정 속옷'하면 여성들을 떠올리기 쉽지만 의외로 남성들 사이에서도 보정 속옷의 인기가 높다.

보정 속옷은 빠른 기간 내에 몸을 만들기 어려운 상황에서 결혼, 면접 등 급하게 몸매를 보정하고 싶은 남성들이나 여유증이 있는 남성들 중 지방흡입이나 수술 등이 꺼려지는 남성들이 주 구매층이다.

이런 인기에 편승, 바디쉐이퍼 슬림엑스 등 남성용 보정 속옷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고 최근엔 구입 경로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전문 오프라인 매장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남성용 보정 속옷 전문 브랜드 바디쉐이퍼는 국내에서 제작한 제품으로 보통 보정 속옷의 스판덱스 함량은 11% 내외지만 바디쉐이퍼는 40% 이상 스판덱스가 함유된 원단을 사용했다.

바디쉐이퍼는 '입은 티'가 안 나기 때문에 티셔츠나 민소매 셔츠와 비슷한 형태로 얇은 옷 안에 입어도 좋다.

여유증과 복부 비만을 커버해주는 바디쉐이퍼 슬림엑스나 빈약한 엉덩이를 보완해주는 이른바 '엉뽕 팬티' 등이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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