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온라인뉴스팀] 방콕 도심에서 발생한 ‘폭탄 공격’이 설상가상으로 태국 경제에 직격탄을 날릴 것으로 보인다.
관광 대국인 태국 여행산업의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태국 금융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18일 세계 금융시장에 따르면 이날 달러 대비 태국 바트화 가치는 0.5% 떨어져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주식시장도 흔들려 태국 SE 지수는 2% 가까이 떨어졌다.
방콕 도심에서 벌어진 폭탄 공격이 악재였다.
전날 오후 태국 방콕의 도심 관광 명소인 에라완 사원 근처에서 폭탄이 터져 외국인 7명을 포함한 21명이 사망하고 120여 명이 다쳤다.
라보뱅크그룹 리서치센터의 마이클 에버리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의 인상 가능성으로 태국에서 1997년 외환위기 악몽이 되살아나는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서 "폭탄 테러가 투자심리 회복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서 설명했다.
태국 고위 관리는 폭탄 공격으로 받을 관광업의 타격을 우려했다.
프라윗 왕수완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이번 공격은 태국의 이미지에 손상을 가해 관광 산업 등 경제에 타격을 가하려는 자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왕수완 부총리 주장의 사실 여부를 떠나 이번 공격으로 태국의 관광 산업은 큰 충격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관광명소에서 폭탄이 터진 만큼 여행객 안전에 대한 불안감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관광산업의 타격은 안 그래도 비틀거리는 태국 경제에 엄청난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관광 국가로 관광 산업이 전체 국내총생산(GDP) 중 약 10%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