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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N]카드사, HCE NFC 결제방식 도입 ‘박차’…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11.09 08:01
신한 이어 국민·BC·롯데·삼성·우리·하나 등도 준비 한창

결제 시 가상 카드정보+암호화 키 전송…편의성·보안성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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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유심(USIM) 없이도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가 가능한 HCE(Host Card Emulation)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열린 BC카드, 롯데카드, KT의 핀테크 업무 제휴 협약식에서 BC카드 서준희 사장(왼쪽), 롯데카드 채정병 사장(가운데), KT 남규택 부사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BC카드)


[에너지경제신문 이나영 기자] 카드사들이 유심(USIM) 없이도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가 가능한 HCE(Host Card Emulation)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드사가 통신사와 제휴 없이 독자적으로 모바일카드를 발급할 수 있는데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비자·마스터카드 가맹점에서도 결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가 HCE NFC 결제방식을 업계 최초로 실시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비자인터내셔널이 구글의 HCE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VCP(VISA Cloud-based Payments)결제 솔루션을 도입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지난 3일부터 시작했다.

HCE는 카드정보를 스마트폰 유심칩 등에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의 클라우드에 저장한 뒤 결제할 때마다 고객 스마트폰으로 가상 카드정보와 암호화 키(Key)를 내려 받아 NFC 방식으로 결제하는 기술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통신사와 제휴한 금융 유심칩이 없어도 기존 NFC 결제 단말기인 동글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비자의 NFC 결제 솔루션인 페이웨이브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에서 비자가 인증한 동글 설치 가맹점은 GS25, 스타벅스, 홈플러스 등 약 8000점으로 기존 앱카드 오프라인 가맹점과 합하면 약 3만에 가까운 가맹점에서 앱카드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해외에서는 약 500만개 가맹점에서 결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BC카드와 롯데카드는 KT와 업무협약를 맺고 △HCE 기반 온·온프라인 통합 결제서비스 및 신규 스마트워치 단말기용 결제 서비스 협업 △KS규격 원천 기술 활용한 모바일카드 결제 서비스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BC카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HCE NFC 결제 베타 테스트를 완료하고 이달 중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 또한 올해 안에 마스터카드의 HCE를 기반으로 한 ‘MCBP’을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KB국민카드는 클라우드 기반 토큰(Token·가상카드번호) 결제 서비스 도입을 위한 사업자 선정 작업을 거쳐 관련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NH농협카드 등도 HCE NFC 결제방식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앱 구동 및 결제 비밀번호 입력 없이 스마트폰 터치만으로 결제가 가능하게 됐다"며 "고객들의 편의성이 대폭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HCE 기반 솔루션을 통해 카드번호가 서버에서 가상번호로 전송된다"며 "거래 과정에서 정보가 유출될 염려가 없는 등 보안성 면에서도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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