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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균태 미래테크놀로지 대표. (사진제공=미래테크놀로지) |
"간편결제 시장의 화두는 단연 보안 문제다. 미래테크놀로지는 자체 개발한 보안·인증솔루션으로 해당 시장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정균태 미래테크놀로지 대표는 12일 코스닥시장 상장에 앞서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미래테크놀로지는 다우키움그룹의 금융솔루션 부문 핵심계열사로 올해 설립 16년차 기업이다.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은 낮은 인지도를 높이고 제품 효용성을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정 대표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OTP 사용자는 공인인증서 사용자의 10%에 지나지 않는다" 며 "OTP의 효용성과 가치를 알려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동사의 주력 제품은 OTP(One Time Password·비밀번호생성기) 솔루션과 금융보안 솔루션이다.
OTP는 시스템 로그인시 일회용 비밀번호를 생성해 사용자를 인증하는 기술로 최근 모바일 뱅킹, 간편결제가 대두되면서 보안성과 편의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래테크놀로지는 지난 2003년 시간동기방식 OTP 토큰 개발을 시작으로 지난 2007년 카드형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점유율 72%를 달성했다.
현재는 스마트 OTP, NFC OTP 등 스마트폰, 신용카드 등과 연동 가능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8월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경남은행, 씨티은행, 기업은행 등 은행권과 스마트 OTP 사업자 계약을 맺고 협업도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은행권에서 OTP 의무 사용을 확대하는 추세로 해당 부문의 성장성도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 최성환 ECM실 팀장은 "현재 다수 은행에서는 법인 고객은 OTP 사용을 의무적으로 이행하고 있다"며 "개인 고객의 경우에도 OTP 사용 의무 한도를 종전 5000만원 이상에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제품경쟁력에 힘입어 미래테크놀로지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15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시현, 지난 2013년 1년간의 실적을 능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미래테크놀로지는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150만주를 공모하며 11∼12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방침이다. 오는 19∼20일에는 청약을 받아 오는 12월 1일에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현대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