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마다 경쟁적으로 신상품 출시
◆운전자보험 신계약건수 | |||
(단위:건) | |||
연도 | 2012 | 2013 | 2014 |
건수 | 912,675 | 1,060,309 | 1520,166 |
자료:손해보험협회 |
[에너지경제신문 정다혜기자] 운전자보험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손해보험사들도 질병보험이나 상해보험에 비해 손해율이 낮아 신상품 개발에 적극적이다.
25일 손해보험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91만2675건에 이르던 신규계약건수는 2013년 106만309건, 지난해에는 152만166건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증가와 함께 운전자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지면서 가입 증가로 이어지는 추세다.
운전자보험은 지정된 요일에 따라 보장수준이 달라지도록 설계할 수 있고 부부운전자에 특화된 특약을 제공할 수 있는 등 소비자의 생활패턴에 따라 얼마든지 보장내용을 차등화해 맞춤형 설계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운전자보험은 선택보험으로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에서 보상하지 않는 자동차사고로 인해 발생한 입원특약(일당)이나 형사적, 행정적 책임 등을 보장한다.
또한 보험사 입장에서 타 보험 상품에 비해 손해율이 낮은 것도 반갑다.
지난해 9월 기준 운전자보험의 누적 손해율은 60%대로 80% 수준의 손해율을 기록하고 있는 질병·상해보험에 비해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자동차보험이 건강보험(의무보험)이라면 운전자보험은 자동차보험시장의 실손보험"이라면서 "운전자보험은 손해율이 양호하다. 보장성쪽으로 수익이 되니까 많은 손보사들이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손보사들은 기존 상품과 차별화된 상품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올해 1월 흥국화재 ‘든든한 붕붕붕 운전자보험’을 시작으로 KB손보,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이 다양한 보장내용을 담은 운전자보험 상품들을 선보였다.
최근 출시된 동부화재 ‘안심가득운전자보험’과 MG손해보험 ‘하이패스 운전자보험’은 입원비 보장을 강화한 것이 눈에 띈다.
우선 동부화재 ‘안심가득운전자보험’은 입원일당과 골절진단비 보장을 강화해 교통사고 입원일당을 첫날부터 최대 5만원, 골절진단비 최대 100만원까지 보장한다.
또한 MG손해보험 ‘하이패스 운전자보험’은 교통사고 시 직장인 평균입원일수가 10일인 점에 착안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교통상해입원비’를 입원일 구간 별로 차등 집중 지급한다.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자동차사고로 인한 입원일당이나 교통사고 사망 유가족 생활비 지급 등 다양한 보장이 강화된 상품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며 "운전자보험은 자동차보험만으로 커버할 수 없는 보장으로 커버하기 때문에 꾸준히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