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차민영 기자]커피 가공업체 한국맥널티의 공모가가 8000원으로 확정됐다.
한국맥널티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8000원에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기존 공모가 희망 밴드였던 1만500~1만1500원을 하회한 수준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58개 기관이 참여해 6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주관사인 키움증권 관계자는 "최근 침체된 공모시장에 대한 우려 탓에 기업의 성장성 대비 투자자들로부터 적정한 가격을 받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 설립된 한국맥널티는 컬럼비아 등 산지에서 커피 생두를 직접 수입해 직접 로스팅 과정을 거쳐 제품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500종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는 "공모가가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지만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 받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 이후 기존의 안정적인 커피 개발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해외시장 및 제약사업에 대한 영역을 확대해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맥널티는 오는 14∼15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아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