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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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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가·물가·금리·GDP 전망…오답 행진 "비가 오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12.31 15:44
올해 유가·물가·금리·GDP 전망…오답 행진 "비가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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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기준금리 인상·디플레이션에 가까운 물가상승률 등으로 전세계 경제가 휘청거렸던 가운데, 경제전문가들의 유가, 물가, 금리, 국내총생산(GDP) 전망이 줄줄이 빗나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 31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1월 설문조사를 통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연말 전망치와 실제치를 비교한 결과, 유가 전망이 가장 크게 빗나갔다고 지적했다.

애초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연말 국제유가가 배럴당 6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는 29일 기준 38달러로 추락했다.

국제유가가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폭락하자 모두들 단계적으로 다시 상승해 원래 가격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추락을 거듭해 저유가 현상이 장기화됐다.

이달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떨어지리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저유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이코노미스트들의 물가 전망치도 빗나갔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말 미국 물가상승률이 1.6%일 것으로 내다봤으나, 실제 11월 물가상승률은 그 4분의1 수준인 0.4%였다.


미국 기준금리 전망치도 어긋났다.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의 금리정상화 과정이 지금보다 훨씬 더 진전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연준이 준 신호 때문이다. 연준 위원들이 작년 연말 제시한 올해 연말 기준금리 평균전망치는 1.125%였다.

이코노미스트들의 평균전망치는 0.89%였으나, 실제 금리는 0.375%(0.25∼0.5%의 중간값)다. 이에 따라 연준 위원들보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가 더 들어맞았다고 WSJ는 평가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

4분기 미국 GDP성장률은 내년 1월에야 발표되지만, 작년 3분기 대비 올해 3분기 GDP성장률은 2.1%에 불과해, 작년 연말 이코노미스트들이 내놨던 올해 연말 전망치 3%를 크게 밑돈다.

반면에, 이코노미스트들의 4분기 주택가격 상승률 전망치는 4.1%로 10월 기록한 실제 상승률 6.1%를 밑돌았다.

실업률은 이코노미스트들의 연말 전망치 5.2%와 11월 실제 기록한 5%가 대체로 유사했다. 시간당 임금상승률도 이코노미스트들의 연말 전망치 2.6%와 11월 실제 기록한 2.3%가 비슷했다.



[에너지경제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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