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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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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리트 컬렉션, 나치 약탈의심 미술품 5점 확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1.15 21:28

▲구글리트가 소유한 미술품 중 일부가 나찌 약탈품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히틀러의 미술품 약탈을 소재로한 영화의 한 장면

[에너지경제신문 안희민 기자] 2012년 독일의 한 아파트에서 대거 발견된 미술품 현황을 조사한 독일 당국은 14일(현지시간) 500점 가운데 5점만이 확실한 나치 약탈품이라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독일 정부가 가동한 태스크포스 조사단이 코르넬리우스 구글리트의 뮌헨 아파트에서 발견한 미술품 1200여점 가운데 500점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결말 맺었다.

구를리트는 히틀러의 미술상으로 알려진 아버지 힐데브란트로부터 작품을 물려받아 뮌헨 아파트에 소장해 왔다. 소장품 상당수가 나치 정권이 공공미술관이나 유대인에게서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약탈이 의심되는 물품을 500점이 아닌 488점으로 특정하고 이 중에는 피카소, 샤갈 등 유명 화가의 작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껏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5점은 확실하게 나치 약탈품으로 확인됐고 25점은 아마도 나치 약탈품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잉게보르크 베르크그렌-메르켈 조사단장은 그러나 새로운 프로젝트 팀이 앞으로도 관련 기록을 파고들어 원주인을 찾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독일 당국은 2012년 세관 조사를 하는 과정에 구글리트 뮌헨 자택에서 미술품 1280점을 발견했다. 이들 소장품 가운데는 나치 시절 약탈된 것을 포함해 피카소, 샤갈, 마네, 르누아르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돼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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