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9일(목)
에너지경제 포토

정다혜 기자

apple1503@ekn.kr

정다혜 기자기자 기사모음




"어른신을 일터로" 생보사 이색 공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2.02 09:34

한화생명, 은퇴자 취업·창업 지원

라이나생명, 시니어 치과봉사단 출범

"노인 일자리 창출·새 은퇴모델 개발 기여"

 

▲최근 생보업계는 은퇴한 시니어들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한화생명 ‘위아시니어스(We are Seniors)’ 멘토링 캠프 및 수료식을 마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생명)

[에너지경제신문 정다혜기자] 생명보험회사들이 경력단절 은퇴 시니어들이 사회참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1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올해 사단법인 신나는 조합과 함께 만 45세 이상의 은퇴자를 대상으로 사회적 기업에 취업하거나 이를 창업하는 것을 지원하는 위아시니어스(We are Seniors)’를 운영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은퇴 후 제2의 인생에 새로운 일자리를 지원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류 심사를 통해 매년 30여명의 시니어를 선발, 3개월간 40여시간의 교육과정을 거친다. 이후 창업 및 취업팀으로 나눠 목적에 따라 구체적인 지원을 한다.

실제 위아시니어스를 통해 창업의 꿈을 이룬 이현무(67, )씨는 과거 사업 실패 후 얻은 교훈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10개월간 교육과 멘토링을 거쳐 현재는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도록 돕는 오래도록 365협동조합을 설립해 활발한 비즈니스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취업팀에서도 개인사업 및 대기업 임원 경력을 갖춘 권오서(67, )씨와 박생규(61, )씨는 연 매출 5억원이 넘는 회사의 기획과 홍보 담당으로 취업했다. 대기업 근무와 개인사업 경험을 갖춘 정용진(60, )씨는 정보·지식 서비스분야 사회적 기업인 더꿈에 시니어 웹진 기사 담당 인턴으로 채용됐다.

이같은 시니어 사회적기업가 지원사업은 우리나라의 급격한 노령화를 해결하기 위해 노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은퇴 후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가치를 발굴하고자 하는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라이나생명도 시그나사회공헌재단을 통해 은퇴한 시니어들의 사회참여 활동을 활발히 돕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은퇴했거나 경력이 단절된 의료진으로 구성된 시니어 치과봉사단을 출범했다. 이들은 은퇴 및 경력단절 의료진을 포함해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의료진으로 구성된 전문의료봉사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기업과 연계해 시니어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하다""기업 입장에서는 경험이 축적된 숙련된 노동력과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고 사회적 문제인 노인 고용 창출 해소 등 긍정적인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