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탑 기상위성 지상시스템 태국과 인도네시아 수출

▲인도네시아 항공우주연구소에 설치한 ㈜솔탑의 기상위성 수신시스템 (사진=기상산업진흥원)

[에너지경제신문 안희민 기자] 한국기상산업진흥원(원장 이희상)의 기상산업 R&D 예산과 컨설팅을 지원 받아 개발된 기상위성 지상시스템이 태국과 인도네시아로 수출됐다.

일반 위성 지상시스템 기업 ㈜솔탑(대표 사공영보)은 기상위성 분야에 진출해 기술을 개발했으며 작년 4월 태국 지구정보우주기술개발국에 7억7000만원, 5월에는 인도네시아 항공우주연구소에 3억8000만원 규모의 기상위성 수신시스템을 납품했다고 3일 밝혔다.

솔탑이 수출한 모디스(MODIS) 위성영상 수신처리 시스템은 위성이 관측해 보내온 데이터를 처리해 지상과 항공기에서 관측이 불가능한 지역을 이미지화하는 시스템이다.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자국의 기상 관련 조기 경보와 재해 예방에 활용하기 위해 구입했다.

솔탑은 2013년부터 진흥원의 기상산업 연구개발 예산을 지원 받아 ‘천리안 기상위성 2차 산출물 처리와 서비스 기술 사업화’ 연구를 수행해 위성 지상 시스템 성능 향상과 위성 관측 데이터 처리 시스템 등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2014년엔 ‘기상기후산업 수출 역량진단 컨설팅’을 통해 해외진출 전략을 수립했으며, 2015년에는‘기상기후산업 종합수출 지원 사업’을 통해 3년간 노력해 동남아시아 수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희상 원장은 솔탑의 해외 수출 성과에 대해 "원천 기술을 개발해 경쟁력을 갖추면 우리 기상 기업도 해외 시장에서 기술 우위에 설 수 있다"며 "진흥원은 기상 기업의 해외 수출을 지원해 침체된 국내 기상 산업 시장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안희민 기자


<용어설명>
MODIS-Aqua는 미국 해양 관측 위성, MODIS-Terra는 미국 육상 및 대기 관측 위성, NOAA는 미국 극궤도 기상 위성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