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여우미 대표 |
[에너지경제신문 안희민 기자] "샤오미의 생태계 제품 모두 선뵈겠다."
16일 샤오미와 총판 계약을 한 이승환 (주)여우미 대표는 현재의 샤오미 생태계 제품과 앞으로 나올 제품 모두를 취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생태계 제품은 샤오미가 OEM 방식으로 공급하는 제품이다. 여기엔 수출에 관한 권리까지 포함된다.
16일 개최된 샤오미와 여우미 간 총판 협약식은 ‘샤오미’ 브랜드의 국내 첫 진출이라는 의미에서 주목을 받았다. 엄밀히 따지면 지점이나 직영점이 아닌 총판 계약이지만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며 형성된 샤오미의 고품질 저가 이미지는 울린 반향은 컸다.
샤오미는 현재 국내에 총판, 법무업무 대행사, SNS홍보 대행사 계약만을 맺은 채 본격적으로 국내에 진출해 있지 않다. SNS홍보는 메이크 어스와 JS메디틱이라는 회사가 대행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샤오미가 국내 시장을 간보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만약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것이 샤오미에게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여우미는 일거에 정리될 수 있다.
"그건 저의 능력이다."
이승환 대표는 그렇게 잘라 말했다. 또 자기가 샤오미와의 총판 협약식에 설 수 있던 이유를 "사람과의 관계를 잘 맺어서"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젊은 사업가이기에 나올 수 있는 말이다.
이 대표는 우선 제대로된 A/S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샤오미 고유의 A/S 정책을 바탕으로 한국 내에서 독자적인 A/S 정책을 수립할 권한을 받았다. 어찌보면 현지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이는 현지 사업자이기 때문에 샤오미의 판단은 당연한 것이지만 최소 이 대표의 총판이 단순 판매 대행업자 지위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주는 일이기도 하다.
"샤오미와의 총판 계약식은 여우미가 축하받는 자리가 아니라 시작하는 자리이다. 앞으로 지켜봐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