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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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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국내 최고 높이 555m 도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3.18 07:44
롯데월드타워, 국내 최고 높이 555m 도달

롯데

▲랜턴공사가 완료된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제공=롯데물산

[에너지경제신문 정민지 기자] 롯데월드타워가 최상층부 완공에 따라 국내 최고 높이에 도달했다.

롯데물산은 17일 최상층부 다이아그리드 구조의 랜턴(Lantern) 공사를 완료하고 국내 최고 높이 555m에 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롯데월드타워는 작년 12월 123층에 마지막 대들보를 올린데 이어 총 120m에 이르는 다이아그리드 구조의 랜턴 철골 공사를 완료했다.

롯데월드타워에는 외부 조망이 중요한 프라이빗 오피스(107~114층) 구간부터 전망대(117~123층) 구간까지 총 120m에 다이아그리드 구조가 적용됐다. 국내 초고층 건물에 적용된 최초의 다이아그리드 구조물인데다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기록 555m를 세우게 됐다. 롯데월드타워 최상층부 다이아그리드 랜턴은 두께 6cm의 철판을 둥글게 말아 만든 대형 강관을 ‘ㅅ’자로 이어 만들었다. 부재 하나의 높이만 12m에 무게는 20톤에 달하며, 총 3000톤 가량의 철골 부자재가 사용됐다.

최상층부에서의 작업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의 3차원 좌표를 통해 수직도를 정밀하게 측량해 64톤급 타워크레인의 양중 작업과 숙련된 용접공들의 고난도 용접으로 마무리됐다. 다이아그리드 랜턴은 진도 9의 지진과 순간 최대풍속 80m/s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이아그리드(Diagrid)는 대각선(Diagonal)과 격자(Grid)의 합성어로 ‘ㅅ’자 철골 자재를 반복적으로 사용한 형태의 구조물을 뜻한다. 입체 구조를 통해 건물의 미적 효과를 높이고 기둥 없이 건물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롯데월드타워가 최고 수준의 난이도인 최상층부 랜턴 공사를 안전하게 마무리하고 555m에 도달했다"며 "철저정신으로 완공되는 날까지 한치의 오차 없는 시공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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