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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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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영어 변별력 사실상 ‘0’…지역균형 늘리고 정시 줄이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3.18 17:33
서울대, 영어 변별력 사실상 ‘0’…지역균형 늘리고 정시 줄이고

지역균형선발 늘리고 정시모집 줄인다

2018학년도 입시부터 정시 영어비중 대폭 감소…등급간 0.5점씩 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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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리고 정시모집 줄인다2018학년도 입시부터 정시 영어비중 대폭 감소…등급간 0.5점씩 감점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기자] 서울대가 내년 입시부터 수능 영어영역의 영향력을 대폭 줄인다. 또, 정시모집을 줄이고 지역균형선발을 늘리기로 했다.

서울대는 18일 보도자료를 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7·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수시모집 지역균형은 2016학년도 681명(21.7%)에서 2017학년도 735명(23.4%), 2018학년도 756명(23.8%)으로 늘어난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은 같은 기간 766명(24.4%)에서 729명(23.3%), 684명(21.6%)으로 줄어든다.

2016학년도에서 1688명(53.3%)을 뽑았던 수시모집 일반전형은 2017학년도 1672명(53.3%)으로 줄었다가, 2018학년도 1천735명(54.6%)으로 늘어난다.

2018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됨에 따라 영어영역의 영향력은 크게 줄어든다.

정시모집에서 영어는 2등급부터 0.5점씩 감점하고, 제2외국어는 3등급부터 0.5점씩 감점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1등급 인원이 지금보다 대폭 늘어나게 되는데 점수 차이를 0.5점밖에 두지 않는 것은 영어 비중을 사실상 ‘제로(0)’로 만드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수능 3강의 한 축인 영어가 빠지면서 국어·수학 비중이 올라가게 됐다. 수능 국어와 수학에 대한 시험 부담은 한층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면접 및 구술고사 간소화를 위해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 면접 및 구술고사를 Ⅰ·Ⅱ로 나눠서 보던 것을 2017학년도부터는 하나로 통합한다.

2016학년도까지 저소득 가구 학생과 농어촌 지역 학생 160명을 통합 선발했으나, 저소득 가구 학생 80명, 농어촌 지역 학생 80명으로 나눠 선발한다.

2013년부터 예고한대로 수능 과학탐구영역에서 Ⅱ과목을 2개 응시한 학생에게는 모집단위별 수능 성적 1배수 점수 폭의 3%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이 입시안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심의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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