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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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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1호 '유동층 연소로' 환경오염 저감 나선다 - 이보엠텍(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3.22 21:42

산업용 오븐 및 노(Furnaces)·노용 버너 제조기업…에너지 생산성 향상과 환경오염 저감

▲이보엠텍이 설치한 ‘기포유동층 연소로’가 가동되고 있는 전북 익산시 망성면의 (주)하림 익산공장 전경. 이보엠텍은 국산 1호로 개발한 기포유동층 연소로를 지난해 1월부터 정상가동해 에너지 생산성 향상과 대기환경오염물질 저감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이보엠텍(주)

국산 1호 보일러 일체형 ‘기포유동층 연소로’…올 매출 50억원 달성 목표

지난 2013년 고형연료 제도 개정에 따라 바이오매스(BIO-SRF)가 신재생폐기물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 바이오매스 계열의 연소가 가능한 기포유동층 연소로를 개발, 에너지 생산성 향상과 대기환경오염물질 저감에 나서고 있는 중소기업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산업용 오븐 및 노(Furnaces)·노용 버너 제조기업 이보엠텍(주)(대표 박춘식)가 바로 그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 2002년 3월 설립된 이래 △유동층 소각설비 설계·설치 △환경오염방지설비 설계·설치 △유동층 보일러 및 소각시설의 운영·보수 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국내외 기술 연수와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유사 사업의 설계·시공을 통해 습득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중대형급 보일러 일체형 기포유동층 연소로와 유동노즐을 국내 최초로 개발·설치해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보엠텍의 보일러 일체형 기포유동층 연소로는 950℃ 이상의 출구온도를 구현해 열용량이 높은 열매체가 유동되면서 단시간 내 건조·연소·후연소가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석탄·목재·슬러지 등 단일 폐기물과 높은 발열량의 고형연료 소각에 특히 유리하며, 별도의 구동장치를 필요로 하지 않아 고장률이 적고 강열감량이 우수하다. 

특허기술인 배 가스 재순환방식을 도입한 유동공기의 주입으로 공기비(1.2~1.8)와 질소산화물 발생률이 낮으며 부지면적이 적게 소요돼 설치비용의 절감효과를 갖췄다.

이보엠텍 관계자는 "바이오매스 등의 연소를 통해 스팀·발전생산용으로 보일러플랜트 도입 실적이 확실히 늘어나는 추세로 있다"면서 "생활쓰레기를 연료화해 스팀과 전기를 생산하는 사업장(부산·대구·대전·평택·포항 등)에서도 유동층 연소로의 보급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보엠텍은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33억원)대비 약 51.5% 증가한 5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 성장세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유동층 연소보일러를 주력으로 적극적인 사업 활동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기준 전국 고형연료 판매 시장규모는 750억원으로 오는 2020년에는 약 146.6% 증가한 18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형연료 플랜트 사업규모 역시 2010년 3000억원에서 2020년 5500억원으로 전망돼 바이오매스 관련 산업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이보엠텍 측은 전했다.

SRF(폐기물고형연료)의 높은 가격경쟁력 또한 이보엠텍의 매출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부분이다.

벙커C유의 1000kal당 가격은 약 50∼60원이며 LNG(액화천연가스) 역시 60∼70원 가량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SRF의 경우 10∼15원으로 기존 화석연료 대비 50% 이상의 가격절감 효과로 고형연료 판매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운영인력에서도 벙커C유 보일러 운전요원보다 4~5배 많은 인력을 채용·육성함으로써 신규 일자리 창출과 환경분야 인력양성에도 크게 기여한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이밖에도 지속적인 R&D(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고효율 유동층 열병합 보일러를 개발·보급할 계획이며 국내 대기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필리핀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박춘식 이보엠텍(주) 대표는 "국산 1호로 개발된 유동층 연소로를 지난해 1월부터 정상가동함에 따라 일산화탄소·질소산화물 등 환경오염물질 발생량을 기존 제품대비 50% 이상 낮췄으며, 원천 특허기술을 이용한 완전 연소를 통해 폐자원 에너지화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투자비·운영비 측면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기포유동층 보일러플랜트 기술판매와 기존 고형연료 보일러 및 소각로의 설비 진단, 운영위탁 관리사업 진출, 현장 맞춤형 소각·보일러 시설의 인력양성사업 등을 통해 폐자원에너지 분야의 강소기업이 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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