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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자지급서비스 이용액 하루 2524억…전년比 13.8%↑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3.29 13:02

▲전자지급서비스 이용실적 추이 (자료제공=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 김란영 기자] 지난해 모바일과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결제나 교통카드 등의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금액이 하루 평균 252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중 전자지급서비스 제공 현황’에 따르면 작년 전자지급서비스 이용금액은 일평균 2524억원으로 2014년보다 13.8%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1940만건으로 전년 대비 2.7% 늘었다.

전자고지결제와 전자화폐를 제외한 대부분 유형의 서비스 이용실적이 전년보다 대체로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의 이용실적이 크게 확대됐다.

유형별로 보면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는 지난해중 온라인쇼핑 거래규모가 확대되면서 이용건수는 362만건으로 전분기보다 17.7% 늘었고 이용금액은 1792억원으로 18.4% 증가했다.

연중 온라인쇼핑 거래규모가 확대됐고 카드 간편결제서비스 이용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일부 결제대행업체(PG)사들의 가맹점 확대로 실적이 크게 늘어난 신용카드 PG가 전체 증가를 주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규모는 작년중 53조9337억원으로 전년(45조3025억원)보다 19.1% 늘었다.

금액기준으로 지급수단 비중은 카드(71.3%), 가상계좌(18.5%), 계좌이체(8.0%), 기타(2.2%) 순이다.

직불전자지급수단의 이용건수는 1393건으로 전년보다 11.1%, 이용금액은 4712만원으로 3.3% 증가했다.

직불전자지급은 옐로페이나 페이팔과 같이 물품 구매시 스마트폰 인증을 통해 구매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자금을 이체하는 서비스다.

정부의 스마트폰을 통한 직불결제 활성화 정책으로 지난 2013년 출시됐으나 서비스 제공 업체의 홍보활동 축소, 다른 전자지급서비스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이용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다.

작년 교통카드를 중심으로 한 선불전자지급수단의 경우 이용건수(1460만건)는 전년보다 0.6% 감소한 반면 이용금액(206억원)은 4.1% 증가했다.

스마트폰 등에 탑재된 모바일 교통카드 일평균 이용건수는 작년 2분기 중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 기피 현상이 발생하며 전년대비 7.5% 감소한 144만건에 그쳤다. 그러나 이용금액은 지난해 6월부터 수도권 교통요금이 인상되면서 전년대비 16.7% 증가한 9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서비스 이용건수(114만건)과 이용금액은(456억원)은 2014년보다 각각 7.4%, 9.9% 늘었다.

전자고지결제 서비스는 작년 이용건수가 3만4915건으로 25.6%나 줄었고 이용금액도 69억원으로 24.1% 감소했다.

지난 2012년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 이후 아파트 관리비 제휴할인 신용카드의 신규발급 중단으로 이용실적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전자화폐도 이용건수(1만4641건)와 금액(2437만원) 모두 각각 35.8%, 26.5% 줄었다.

주로 대중교통요금 지급에 사용되는 전자화폐는 선불 및 후불 교통가드로 대체돼 이용실적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김란영 기자 niefka@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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