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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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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 연령대 낮아지는 알츠하이머 치매, 증상개선에 좋은 최고의 음식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4.14 16:27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세상엔 수 없이 많은 질병들이 있다. 모든 질병이 그러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알츠하이머 치매의 경우엔 본인은 물론 주변인들에게도 큰 고통을 주는 병이다. 일종의 퇴행성 뇌질환인 치매는 기억력을 포함한 모든 인지기능의 악화가 진행되는 병이다.

기억력 감퇴, 언어 능력 저하와 같은 가벼운 증상에서 시작해 결국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거동을 하지 못하는 단계로 까지 이어지는 치매는 과거에는 주로 노인들에게 발생하는 노년성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40대 미만 연령층에서의 발병률 역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치매 환자 수는 약 61만 명으로, 2025년에는 100만 명, 2050년에는 271만 명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치매는 생활 습관, 식습관, 심리 상태에 크게 영향을 받는 질환이다. 때문에 치매에 좋은 음식과 같은 관련 소식은 항상 귀를 기울이게 된다. 치매에 좋은 음식으로 여러 가지가 거론되고 있지만, 각종 연구논문과 임상시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그 효능이 입증된 것은 홍삼이다.

홍삼이 치매에 효과적임을 입증한 대표적인 국내 임상시험으로는 김만호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팀의 임상시험이 있다.

김 교수팀은 홍삼이 알츠하이머 치매환자의 인지기능 개선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김 교수팀은 알츠하이머 환자 63명(평균 67세)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분말을 12주동안 하루에 4.2g씩 투여한 후, 인지지능정도측정법과 치매측정지표를 이용해 인지기능 개선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홍삼분말을 투여하지 않은 그룹은 치매측정지표 점수는 3.2점 감소하는 것에 그쳤지만, 홍삼분말 투여 그룹의 치매측정지표 점수는 무려 6.7점이나 감소하며 2배 이상 호전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처럼 알츠하이머 치매에 특효를 보이는 홍삼은 홍삼진액, 홍삼액기스 등 다양한 형태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그 형태보다 제조방식에 초점을 두고 살펴봐야 한다.

현재 시장에 유통 중인 홍삼엑기스는 주로 물에 우려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러한 제조방식은 한 가지 단점이 있다. 홍삼의 영양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추출할 수 있고, 나머지 52.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담아내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것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전체식 홍삼’이다. ‘전체식 홍삼’은 불용성 성분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어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기존의 물 추출 방식으로 인해 버려지는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건강프로그램에서 “홍삼을 물에 우려내는 물 추출 방식을 따를 경우, 물에 녹지 않는 영양분은 모두 버려진다”며 “반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먹을 경우 유효성분 추출률은 95%이상에 이른다”고 말했다.

치매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시중에서 치매 예방에 좋다는 각종 건강 보조 식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저렴한 가격이나 광고, 추천 글이 아닌, 영양분 추출률이나 흡수율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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