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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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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빅데이터 활용한 금융상품·서비스 경쟁 '치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5.07 12:18
주요 시중은행들이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결합을 의미하는 핀테크(Fin-tech)를 기반으로 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빅데이터 분석을 맞춤형 고객관리와 상품개발에 활용하는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텍스트 분석 기술을 활용해 영업점 및 콜센터에서 상담한 내용, 금융거래 내역 등을 분석하고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한다. 또 고객 불만 관리, 기업정보 분석 등에도 활용된다.

아울러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상공인 전용 신용대출인 ‘빅데이터 플러스론’도 출시했다.

대상은 기업은행 입출식 통장으로 1년 이상 거래를 하고 있는 기업이며, 개인사업자의 경우 인터넷뱅킹을 통해 서류제출 없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해당 기업의 매출·매입액, 매출처, 공과금 납부내역 등을 분석해 대출 가능여부를 심사한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시스템을 통한 기업간 거래정보 분석의 경우 BM 특허로도 출원했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역시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별 생애주기(Life Cycle)에 맞춘 서비스와 다양한 부가혜택을 제공하는 ‘올포미(All for Me) 적금, 카드 패키지’를 내놨다.

‘올포미 적금’은 목돈 마련을 위한 고금리 혜택과 함께 생애주기에 따라 갑자기 목돈을 지출해야 하는 이벤트 발생시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입기간 3년 범위내 정기적립 또는 자유적립이 가능하며, 금리는 가입기간별로 상품 출시일 현재 최고 연 2.2%를 제공한다.

또한, 결혼, 차량·주택구입 등 일시적으로 자금이 필요해지는 생애주기 이벤트 발생시 계약기간이 2분의 1 이상 경과한 가입고객에 대해 납입유예 및 특별중도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포미 카드’는 빅데이터로 개인별 소비성향을 분석해 주로 사용하는 업종별로 높은 할인혜택을 자동으로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싱글족이 주로 사용하는 7대 업종(편의점, 홈쇼핑, 온라인쇼핑, 할인점, 병의원, 이동통신, 대중교통)에 대해 매월 고객이 이용금액이 큰 순서대로 △1~2위는 10% △3~4위는 7% △5~7위는 5%의 할인율로 자동으로 청구할인을 적용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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