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정다혜기자] 신용카드사들이 잇달아 금리를 내리고 있다.
지난 3월 대부업법 개정으로 법정 최고금리가 연 34.9%에서 연 27.9%로 7%포인트 하락하면서 대부업체들의 대출금리와 연 20%대 수준인 카드사 대출금리가 별 차이가 없게 되자 안팎으로 금리 인하 압력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1일부터 카드 단기 대출(현금서비스)과 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 수수료율을 소폭 인하했다.
현금서비스 최고금리를 연 26.64%에서 연 26.2%로 0.44%포인트 낮췄고 일시불에 대한 리볼빙 최고금리는 연 24.94%에서 연 24.9%, 현금서비스 리볼빙 최고금리는 연 25.94%에서 연 25.9%로 각각 0.04%포인트 인하했다. 장기 대출(카드론)과 할부수수료, 연체이자율의 최고금리는 각각 연 24.7%, 연 20.9%, 연 27.9%로 변화가 없다.
KB국민카드는 다음 달 18일부터 카드론 최고금리를 연 24.8%에서 24.3%로 0.5%포인트 인하할 방침이다. 또 현금서비스와 현금서비스 리볼빙 최고금리도 각각 연 27.0%에서 26.5%로 0.5%포인트씩 내리기로 했다.
현대카드도 다음 달 15일부터 현금서비스 최고금리를 27.5%에서 26.5%로 1%포인트 낮춘다. 현금서비스 리볼빙27.5%에서 26.5%로, 일시불 리볼빙 26.5%에서 24.5%, 최고금리도 각각 1.0%포인트, 2.0%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했다.
다른 카드사들도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리볼빙 최고금리 인하에 동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다혜 기자 apple150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