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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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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환경네트워크(KCEN), 온실가스 '캐쉬 백' 시동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5.19 16:10

공동주택 및 학교서 감축한 온실가스 현금으로 돌려줘

[에너지경제신문 안희민 기자]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KCEN)가 공동주택과 학교가 감축한 온실가스를 현금으로 돌려준다.  집등을 소비전력이 절감되는 LED등으로 교체하거나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면 소정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KCEN은 이와 같은 내용의 ‘비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량 현금구매 시범사업’을 공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을 진행하기위해 16일부터 7월 29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사업 참여자는 올해 9월까지 시설개선이 가능하고 온실가스 감축량 총합이 공통주택의 경우 100톤 이상, 학교는 50톤 이상이어야 한다. 시설개선사업은 설치 전후감축량 산출이 가능한 LED조명과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사업으로 한정된다. 시설개선 감축량은 시설 전체 수명 기간을 기준으로 산정하며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공동주택, 학교는 탄소포인트제에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구매비용은 16일 기준 온실가스 배출권가격으로 톤당 1만8500원이다. 1개소당 최대 500톤까지 구매 가능하다. 총 구매비용은 2억원이며 이산화탄소 1만톤 규모다. 산업부 등 정부부처, 지자체 등으로 보조금을 받은 경우엔 자부담분에 한해 구매한다. 가령, 150톤을 감축했으나 자부담 비율이 70%인 경우 105톤에 대해 온실가스 배출건 가격을 적용해 구매한다.

참여자는 7월까지 KCEN 홈페이지에 참여신청서를 제출하고 9월까지 시설개선을 수행하며 10월 증빙자료와 함께 완료보고를 하면 된다. 이 사업은 비산업부분, 즉 수송, 건물, 발전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이 시동됨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그간 온실가스 감축활동은 산업과 발전부문에 집중됐다. 배출 비중이 많기 때문이다. 파리 협약이 발효된 후 산업, 발전, 수송, 건물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이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나서야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일반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개발되기 시작됐다.

이 프로그램이 공동주택과 학교를 대상으로 삼은 점은 이와 같은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KCEN은 온실가스 1인1톤 줄이기 운동을 시민운동 차원에서 진행해왔다. 온실가스 줄이기 지원사업, 온실가스 집단컨설팅, 경연대회를 펼쳐왔으며 현금구매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재옥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는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 국민운동은 국민 개개인이 일상생활 속에서 온실가스를 줄일 뿐만 아니라 경제, 건강, 안전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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