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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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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 유료앱 홈페이지 캡처. |
애플이 도입할 수익배분율 상향 정책은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데 이럴 경우 최종적으로는 △개발자 70% △이동통신사 24~27% △애플 3~6%로 변경된다. 떨어지는 수익성은 구글처럼 앱스토어에 검색광고를 도입해 메울 계획이다. 앱스토어 검색결과를 눈에 잘 띄는 상단에 위치할 수 있는 광고를 앱 개발자에게 판매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한 발 더 나갔다. 미국 IT 매체 리코드에 따르면 구글은 수수료를 애플처럼 기존 30%에서 15%으로 즉시 낮추겠다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들 기업의 방침에 따라 향후 플랫폼 수수료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독 방식’이란 점을 고려하면 수혜는 어렵다고 게임업계는 추정했다. 국내 게임업계는 유저가 필요할 때마다 아이템 등을 구입하는 인앱 결제 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스포티파이와 판도라 등 음악 스트리밍이나 정기적으로 비용이 발생되는 영화, 신문(잡지 포함) 등 엔터테인먼트에 적합한 방식이라고 게임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업계에서 서비스되는 구독 방식의 게임은 거의 없는데다 몇몇 대형 게임사는 아예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모바일게임은 출시 초기 1개월 전후면 생사가 구분되기 일쑤인데 1년 이상 유지되는 게임이 적다는 것을 고려하면 애플 정책의 효과는 적은 것으로 보인다. 구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양사 앱마켓의 광고를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이라고 추정했지만 일부 IT업계는 근거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유료앱 판매비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포토샵이나 음악을 유료 앱으로 올리면 첫 결제 후 수익을 올리기 쉽지 않다"며 "유료 앱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앱 개발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전략이지 광고 매출은 그 다음 문제"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