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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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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2층이면 어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7.14 12:02
[에너지경제신문 최용선 기자]과거 은행이나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은 유동인구를 고려해 1층 입점을 고집해 왔다. 하지만 임대료 부담에 2, 3층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고객서비스 강화로 만족도가 올라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과거에는 ‘몇 층에는 어떤 점포(매장)가 어울린다’는 인식이 자연스러웠지만 최근에는 어긋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길거리나 1층 터줏대감이던 커피 전문점이나 은행, 편의점 등이 최근 2층이나 그 이상으로 올라가기 시작한 것.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장기적인 경제불황으로 인한 매출은 감소하는데 건물 임대료는 상승하고 있어 1층 대비 임대료가 저렴한 2층 이상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실제로 7월 14일 현재 네이버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강남역 주변 일반 상가의 경우 1층의 경우 전용면적 36.36㎡(11평)의 경우 보증금 1억5000만원에 월 임대료는 900만원이다. 그러나 같은 상가 2층은 전용면적 131.32㎡(39평)의 보증금은 8000만원, 월 임대료는 600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또 강남역 주변 단지내 상가에서도 1층은 전용면적 38.41㎡(11평)의 매장 임대료가 5000만원~1억원에 월 임대료는 550만원~600만원 수준인 반면 비슷한 평형대지만 2층(38.24㎡(11평))은 보증금 7000만원에 월 임대료 300만원으로 떨어진다.

이에 2층으로 이동하는 업체는 비교적 층수에 구애받지 않는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 1층 매장의 경우 매장이 협소한 경우가 많아 테이크아웃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기온이 떨어지면 매출이 급감하고 고객이 매장에 머무를 수 없어 입점 고객수도 적은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2층에 대규모로 자리잡은 매장은 고객이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약속장소로도 많이 활용돼 매출이 뛰고 고정고객을 확보하는데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에는 아예 1층과 2~3층을 한꺼번에 운영하는 형태도 있다. 1층 매장에서 고객들의 시선을 끌고 1층으로 유입된 고객들은 2층의 넓은 매장으로 유도하는 전략이다.

이는 넓은 매장을 운영하면서도 접근성의 문제로 지나치는 고객들을 잡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작은 규모의 1층도 이용이 가능하고 테이크아웃형과 매장형 등 한 매장에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1층에 자리를 잡으면 좋겠지만 임대료 부담이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최근 인터넷 발달로 굳이 1층에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면서 사업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도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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