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토)



제2차 해외자원개발기본계획 수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05.01.07 14:16

원유·유연탄 자주개발 조기달성

오는 2008년 원유자급율 10% 목표달성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가시화된다. 정부는 당초 계획보다 2년씩 앞당겨 2008년까지 원유 자주개발율을 10%로, 유연탄 자주개발율을 30%까지 조기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자원전쟁’이라 할 정도로 세계적인 에너지자원 확보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자원확보가 국가적 과제로 대두됨에 따라 지난 2001년 수립된 제1차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 이후 추진실적 및 계획을 종합 분석, 오는 2013년까지의 ‘제2차 해외자원개발기본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이 기본계획에 따르면 우선 지난 2001년초 설정된 석유 등 주요전략 광종의 자주개발율 목표를 재검토해 상향조정했으며, 해외자원개발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장·단기 중점과제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투자재원 확충을 위해 에너지및자원사업특별회계(에특회계) 중 자원개발지원 비중을 현재 15%에서 20%수준으로 확대하고 수출입은행 지원자금도 대폭 늘려나가는 한편, 석유공사, 광업진흥공사 등에 대한 에특회계 융자금의 출자 전환, 자원개발 수익금의 재투자 등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민간의 해외자원개발 사업 참여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해 해외자원개발 설비투자액의 3%를 법인세에서 공제하고, 투자위험성이 큰 탐사사업에 대한 성공불융자지원 대상 및 규모를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산자부 장관이 주재하는 ‘해외자원개발 민·관 전략협의회’를 반기별로 정례화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수렵하는 등 필요한 제도 개선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차세대 에너지자원의 개발 노력도 한층 강화해 가스하이드레이트(Gas Hydrate)는 2015년까지 상업생산이 가능하도록 지질자원연구원, 석유공사, 가스공사 등이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152억원을 투입하고, 오일샌드(Oil Sand)는 경제성이 확인된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천연가스액체 연료화(GTL)기술을 활용한 카타르, 예멘 등 소규모 가스전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산업자원부 박일준 자원개발과장은 “이번 수립된 ‘제2차 해외자원개발기본계획’추진과제의 성과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매 3년마다 자원개발 국내외 여건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계획을 보완·수정함으로써 기본계획의 내실 있는 추진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성철기자 news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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