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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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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글, 9월 코스닥 상장 " 해외진출 본격화 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8.17 15:38

이진희 자이글 대표

▲이진희 자이글 대표가 17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이글의 목표와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자이글이 내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는 17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주방생활가전 시장을 넘어 국내외 BBQ 시장에 나서는 등 일본, 미국, 중국 등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활가전, 헬스케어 등 글로벌 웰빙 아이디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내비쳤다.

지난 2008년 12년 설립된 자이글은 대표 주력 제품인 ‘자이글’을 통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이글은 적외선과 상부 직화 및 복사열을 활용해 요리하는 적외선 그릴이다. 냄새와 연기가 없고 기름 튐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에너지 사용이 뛰어난 특허 기술로 지난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자이글은 2009년 10월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 누적 매출 2000억원을 기록하며 지속 성장 중이다. 자이글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66억9200만원, 순이익은 134억8800만원을 기록했다. 제품 출시 7년 만에 매출액 천억원대의 기업으로 성장한 셈이다. 2011년 이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161%을 나타냈다. 

올 1분기엔 매출액 345억100만원, 영업이익 71억8800만원, 순이익 57억4100만원을 기록, 영업이익률은 21%를 달성했다.

자이글은 소비자에게 생소한 기술을 1시간 내내 설명하고 TV광고 효과까지 낼 수 있는 홈쇼핑 영업에 집중했다. 국내 주요 6대 홈쇼핑을 유통 채널로 삼고, 전담 홈쇼핑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에 자이글은 CJ홈쇼핑 2015년 그릴 판매부문 1위, 현대홈쇼핑 전기그릴 부문 1위, 등 주요 홈쇼핑에서 주방가전, 그릴 부문 판매 1위를 달성했다. 홈쇼핑 방송 전속 호스트와 전속 모델 김혜수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도 구축했다. 

자이글은 오프라인 시장 진출 및 유통채널을 확대에 힘쓰고 있다. 최근 자이글 오프라인 전용 모델을 출시하며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국내 오프라인 유통채널에 신규 입점 성공했다. 자이글은 내년까지 백화점, 마트, 가전 양판점 등 전국 2022개 매장에 입점한다. 2018년 이후에는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는 자체 체험샵 ‘자이글 플래그 스토어’도 설립할 예정이다. 

일본과 중국, 미국, 동남아 등 해외 수출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국내외 특허 등 총 600여건 이상의 산업재산권과 글로벌 품질 안전인증 100여건 이상을 취득한 상태다.

해외 진출엔 국내 영업 모델을 모두 합한 전략을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홈쇼핑, 온라인 집중 영업 △오프라인 매장 진출 확대 △체험형 자이글 플래그 샵을 합한 토탈 패키지 전략이다. 일본에선 이미 최대 홈쇼핑 방송에서 연속 매진, 매출 신기록 달성 등을 기록하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자이글은 향후 식품건조기, 공기정화기 등 소형 가전과 헬스케어 용품, 바이오, IT 게임 사업 등에 진출해 신규 매출과 시장을 형성해 나갈 전망이다. 

자이글의 공모 주식수는 56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 가격은 2∼2만3000원이다. 예상 조달금은 1120억∼1288억원으로, 자금은 공장과 사옥, R&D센터 등 매출 성장 기반 시설 설립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오는 18∼19일 수요 예측을 거쳐 25∼26일 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KB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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