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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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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검찰에 휴대전화 제출 "몰카 아니었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9.27 15:26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가수 정준영(27)이 휴대폰을 검찰에 제출했다.

정준영은 전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검찰이 휴대전화를 임의제출하라고 요청해 오늘 오전 동부지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준영은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물의를 일으킨 데 사과하며 "몰래카메라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논란을 불러온 영상에 대해 "올해 초 여자친구와 교제하던 시기에 상호 인지 하에 장난 삼아 촬영한 영상으로 바로 삭제했다"며 "다만 내가 바쁜 스케줄로 여성에게 소홀해지는 과정에서 다툼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여성이 촬영 사실을 근거로 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준영의 소속사 측은 정준영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들이 사실임을 밝히고자 검찰의 요청에 응하게 되었다면서 핸드폰의 제출사실을 확인했다. 나아가 추후 소환요청이 있을 경우 성실히 응해 진실을 밝힐 것이라 전했다.

휴대폰이 지금까지 제출되지 않은 점과 관련해서는 정준영이 수사기관에서 촬영사실을 인정한 데 이어 해당 여성이 고소를 취하함에 따라 경찰에서는 동영상 확보에 대한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 휴대폰의 제출을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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