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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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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동행]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11.05 15:06

"기술-소통경영으로 재난관리 첫 그랜드슬램 달성"

[강근주 동행]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인터뷰=강근주 편집국장, 정리=안희민 기자] "상복이 참 많습니다."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이 말에 빙그레 웃었다. 그리고는 자신감 넘치는 어투로 속사포처럼 말을 쏟아냈다. "올해 국민안전처 주관 안전한국훈련에서 재난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인정받아 2015년 재해대책유공 최우수기관, 사회안전관리 최우수기관 수상을 합쳐 국내 최초로 재난관리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어요. 2015년 정부 경영평가 A등급 달성도 이런 성과들이 모여 일궈낸 산물이 아니겠습니까. 특히 가스안전 글로벌 1위 전문기관으로 가는 첫 단추가 꿰어진 셈이죠."

이는 기술경영이 빚어낸 결과물이다. 그는 37년간 공사에 몸담으며 오직 일념으로 정진해 왔다. 2011년 기획실장 당시 가스안전공사를 글로벌 탑(TOP)으로 키워내자고 말했다가 직원의 웃음을 사기도 했으나, 그 꿈은 결코 놓지 않았다. 잘한 일이다. 꿈은 이뤄진다, 적어도 그에게는 해당되고 적용되는 말이다.

그는 이달 25일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를 연다. 이 연구센터는 수소-압축천연가스(CNG) 등 초고압·화재폭발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 신뢰성 평가, 시험인증을 동시에 수행하는 시설이다. 2009년 그가 기획실장 당시 이 센터 건립을 추진했고, 약 7년 만에 열매를 맺는다. 딱, 1년 뒤인 내년 10월25일에는 특수 독성가스 기술을 개발·제조하고 검·인정까지 할 수 있는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를 개소한다.

구미 불산사고 이후 독성가스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커졌으나 현재 특수 독성가스는 국내에서 생산도 못하고 안전대책도 미비한 상태다. 이런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는 것이다. 가스안전공사는 이들 센터가 문을 열면 기존의 가스품질검사센터, 제품인증센터, 방폭인증센터, 화생방 방호시설 인증센터 등을 포함해 총 6개 기술센터를 확보하게 된다.

이때쯤이면 그는 사장 임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이다. 대미장식, 유종의 미가 아닐 수 없다. 기술경영이 계획대로 순항할 수 있는 데는 소통경영이 똬리를 틀고 있다. 9월29일 박기동 사장을 만난 충북 음성 가스안전공사 사장실 벽면에는 "직원에게 꿈과 희망을"이란 커다란 문구가 새겨져 있다. 그는 사장에 취임한 이후 줄곧 하의상달을 실천해 왔다. 상명하복, 구시대 방식으로는 공사가 세계 최고 안전기관이 없다고 경험칙으로 익혔기 때문이다.


-가스안전공사가 5년 연속 재해대책 최우수기관에 선정됐습니다. 5년 연속이란 성과는 평가 대상 기관(중앙행정·지자체·공공기관 등 268개) 중 최초로 달성한 것인데, 비결이 무엇입니까?

"가스안전 확보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것이 주요했다고 봐요. 1995년 대비 가스사용량은 약 4배나 증가한 가운데 577건으로 최고치에 달했던 가스사고 건수가 작년에는 20% 수준인 118건으로 감소했습니다. 그 결과 백만 가구당 가스사고 인명피해율도 5.9명으로 현재 세계 1위인 일본의 5.5명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라섰어요. 이는 2011년 10.98명에 이르던 가스사고 인명피해율을 불과 4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감축한 성과입니다."


-이런 성과가 얼마 전 한국정책학회에서 공공기관 정책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유와도 맥락을 같이 하고 있습니까?

"그렇죠. 한국정책상은 한국정책학회 주관으로 매년 가장 우수한 정책 추진 성과를 창출한 정부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기관장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입니다. 한국정책학회는 1992년 창립된 학술단체로 정책학을 연구하는 교수, 입법부, 행정부 소속 공무원, 공공기관 및 관련 전문가 등 6000여명이 활동하는 국내 최고의 학회입니다. 이번 수상이 안전관리기관으로는 최초라고 하는데, 제가 잘하기 보다는 가스안전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대신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을 넘어 가스안전 글로벌 TOP 달성을 위한 목표가 야심차 보이는데, 구체적인 방안이 궁금합니다.

"안전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합니다. 과거 사고대응 중심의 사후 조치식 안전관리에서 선제적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로 전환하려면 사회 전반에 걸친 촘촘한 가스 안전망 구축이 가장 중요하죠. 그래서 시행한 것이 바로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이고, 이로 인해 가스사고 감축효과가 나타났어요. 가스안전드림 정책사업은 제가 2010년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임할 당시 직접 발의하고 추진했는데, 대표적인 친(親)서민 안전관리정책으로 효과를 거두자 2단계 사업까지 확대됐습니다."

가스안전드림 정책사업은 전체 가스사고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LP가스 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에 취약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LP가스 고무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교체해주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0년부터 작년까지 예산 838억원을 투입해 소외계층 40만3000가구의 시설을 개선했고, 그 결과 LP가스 사고는 사업 시행 전보다 34.1%나 감소했다. 5년간 신규 일자리 역시 7800개 이상 창출돼 1석2조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스사고 예방 Action Plan 2016’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내용은 무엇인가요.

"LP가스 사용주택 안전관리 강화대책 추진, 가스보일러 CO중독사고 예방대책 시행, 부탄캔 사고예방종합대책 추진 등 예방 중심의 선제적 가스안전 관리를 위한 34개 항목으로 돼있어요. 이를 통해 공사는 2016년 상반기 가스사고 인명피해율 감축 목표를 24.1%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외에 불법?불량용기 유통 근절을 위해 수입용기 세관장확인제 도입을 비롯해 의료용 고압가스 품질검사 및 캠핑용 가스시설 안전관리 추진 등 27개 과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스안전 수기 및 스팟영상 공모전 개최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던데, 효과는 어느 정도 거뒀습니까.


"체험 위주의 국민참여형 교육·홍보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어요. 특히 미래 세대의 가스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초등학교 교과서에 가스안전 콘텐츠가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 중입니다. 가스안전의식 조사결과 의식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젊은층의 관심을 유도하려고 SNS 홍보를 강화한 결과, 2016 대한민국 SNS 대상에서 올해의 페이스북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대어를 낚았어요."


-뒤늦게나마 축하 드립니다. 평소에 직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소통을 자주 하나 봅니다.

"직원과는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소통합니다. 공감 유엔아이(U&I)라는 창구가 있는데 거기서 직원들 의견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직원의 의견을 바로 반영해 답을 주기도 합니다. 실시간 소통이라 편하고 좋습니다."


-소통의 본질은 상대방 의견을 수용하는 자세입니다. 최고 경영자로서 소통이 쉽지 않을 텐데요.


"제가 입사 당시만 해도 상명하복 문화가 강해 아이디어를 건의해도 위로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밑에 직원의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묵살되는데 조직이 과연 발전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어, 저는 모든 직원이 동참하는 창조적 경영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죠. 우리 공사는 비전 체계부터 표어 하나까지 모든 직원이 아이디어를 냅니다. 그런 아이디어 중 최적의 선택을 하는 것이 경영진이 할 일이고 그게 바로 열린 경영이라고 믿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페이스북을 짬짬이 합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1년에 공사가 약 125만건의 안전검사를 하는데, 이를 모든 국민에게 알리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해 페이스북을 7~8년 전부터 시작했어요. 가스안전은 대국민 홍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평직원일 때는 가스신문의 명예기자로도 활동했어요."



-경주 지역에서 강진이 발생하자 가스시설 안전에 대한 관심이 비상합니다.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오래된 도시가스 배관망은 지진으로부터 위험하지 않습니까?

"국내 가스시설 내진설계는 2000년 1월부터 적용됐습니다. 1995년 4만명의 사상자를 낸 일본 고베지진이 계기를 제공했죠. 내진 설계대상 중 시설은 67.6%, 배관은 51.7%가 내진설계 기준에 맞춰져 있습니다. 내진설계 적용 이전 시설도 미국 UBC(uniform building code)와 일본 가스배관내진설계지침 등에 따라 설계돼 내진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구나 1974년 공사 전신인 고압가스보안협회가 출범할 당시 일본의 법을 토대로 국내 가스안전 법을 만들어 지진 규모 7.0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이제 한국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말이 나옵니다. 가스안전과 관련해 보강이 많이 필요해 보입니다.

"물론 내진성능을 확보했더라도, 내진 보강 필요성에 대한 판단을 위해 전문기관의 용역을 추진하고 결과에 따라 후속대책 마련은 필요할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긴급하게 팀을 꾸려 일본에 파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래된 가스시설에 대한 평가와 보완 대책은 어떻게 하는지, 내진 강도 계산식을 증가시킬 필요가 있는지 등 수십 개 아이템을 정해 일본에서 배우고 올 예정입니다."


-경주 강진과 관련해 현안을 챙기느라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겠습니다.

"사택이 14층에 있는데 12일 오후 7시44분 의자가 흔들렸어요. 과거 포항에 근무할 때 경험을 해서 지진이라고 직감했죠. 곧장 종합상황실로 나와 직원을 소집하고 전국 가스안전에 이상이 없는지 파악했습니다. 어제(9월28일) 저녁에도 규모 3.1 여진이 있어 상황 체크에 힘을 쏟았죠. 다행스럽게도 이번 지진으로 3만8000여개의 가스시설물 중 이상이 있는 곳은 하나도 없습니다."


-가스안전공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가스안전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데요. 그동안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요.

"작년 1‘월 ‘가스안전 글로벌 Top’ 달성이란 신(新)비전을 선포하고, 경영 목표로 글로벌 Top 기술 확보를 설정했습니다. 글로벌 Top 기술이란, 가스안전관리의 핵심기술로 산업 파급력이 높은 기술 수준이 선도기관 대비 100% 이상인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제품을 말합니다. 애초 공사는 2020년까지 글로벌 Top 기술 10개를 확보하기 위해 핵심기술을 발굴했습니다. 우선순위 평가와 수차례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기술수준평가위원회 등을 거쳐 안전기술, 안전진단, 검사시험인증, 미래에너지 등 총 4개 분야 13개 기술을 유망기술로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연도별 달성 목표와 예산 투입계획 등 세부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했습니다."


-작년 말 글로벌 Top 1호 기술이 탄생했다고 들었습니다.

"글로벌 Top 1호 기술은 가스안전연구원 길성희 박사가 개발한 ‘PE(폴리에틸렌)배관 전기융착부 위상배열 초음파를 이용한 결함평가 기술’입니다. PE배관은 주로 도심지에 매설돼 있는데, 플라스틱 재질의 특성상 기존 강관에 적용하는 비파괴 검사기술을 적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PE배관 시공시 융착부를 절단하지 않고도 융착 불량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 가스사고를 근원적으로 예방할 수 있죠. 이 기술은 2015년 ISO(국제표준화기구) TR 16943으로 채택돼 향후 국제표준으로 설정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글로벌 Top 2호 기술인 ‘다채널 유도초음파를 이용한 배관 결함 탐지기술’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최종 심의를 위한 검증절차에 들어갔고, 3호 기술 ‘가스안전 IT 융합 기반 위험관리기술’도 올해 안에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가스안전공사는 금번 추가로 선정된 10개 기술을 포함해 1호 기술을 제외한 22개 기술에 대해 향후 5년간 984억원을 투입해 집중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에도 남다른 애정을 쏟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동반성장 지원 실적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을 달성할 만큼 중소기업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중점을 두는 부분 중 하나가 미국을 비롯해 영국, 네덜란드, 체코, 호주, 대만 등 21개국 61개 기관에서 해외 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해외 인증을 받으면 수출이 보다 용이해 집니다. 실제로 중소기업의 신규 수출액은 2011년 대비 지난해 3배나 증가했습니다. 작년에는 19.8억 달러의 해외 수출 성과를 이뤘고, 1700명이 넘는 고용 창출 효과도 끌어냈습니다."


-가스안전공사 최초로 내부에서 나온 CEO가 됐습니다. 취임하며 내건 공약은 어느 정도 실천에 옮겼다고 생각하십니까.

"2014년 12월 취임과 동시에 5대 약속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 선도’와 ‘진정한 국민안전, 국민행복 시대 선도’는 결실을 맺어 2015년 가스사고 인명 피해가 133명으로 글로벌 2위 수준을 달성했습니다. 지금 추세라면 임기 중에 글로벌 Top 달성도 가능할 것입니다. ‘정부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KGS 구현’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습니다. 공사는 임금피크제를 조기에 도입하고, 안전관리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습니다.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이끌어낼 수 있던 것은 노사가 전방위 소통을 통해 화합한 결과입니다. 이런 노력으로 공사는 고용노동부로부터 노사문화 대상 수상 및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능력 있는 직원이 대우받는 인사혁신 및 가족의 날 운영 등 비금전적 복지혜택을 확대해 직원 만족도가 5.4%나 증대하는 성과 또한 있었습니다."

-가스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수장으로서 가스 업계와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습니까.

"빈틈 없는 안전관리 대책이 시행되더라도 국민 각자의 안전의식이 높아지지 않고, 사회 전반에 안전문화가 확산되지 않는다면 안전사고는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5년간 가스사용자와 공급자의 취급부주의 사고가 전체 가스사고의 50% 가량 차지하는 점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때문에 모든 국민이 참여한 새마을운동이 경제부흥을 가져왔듯이 범국민 안전문화운동이 자발적으로 확산돼야 합니다."


-임기를 마친 뒤에는 직원들에게 어떤 사장으로 기억되고 싶으신지요?

"1980년 입사 이래 36년간 석유화학 대형시설과 고위험시설 등 각종 현장을 누비고, 경영진에 오르고 나서도 한결같은 생각은 ‘그 어떤 가치도 안전 이상의 가치는 없다‘는 것입니다. ‘안전’이 곧 ‘생명’이며, 국민의 삶이 안전한 나라가 곧 선진국이란 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스안전 확보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발로 뛴 사람 중 가장 선봉에 섰던 사람으로 확실하게 각인되고 싶습니다."

▶박기동 사장은 누구?

박기동 사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가스안전관리 전문기사이자 행정가다. 또한 경영인이기도 하다. 1980년 공채 1기(기술직)로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들어가 검사원 등 21년간 각종 가스시설 안전관리를 맏은 뒤 지역본부(지사) 지사장을 거쳐 감사실장, 기획조정실장,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기술이사와 안전관리이사, 부사장 등을 거치며 기술-행정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 당시 그는 퓨즈콕 보급사업, 타이머콕 보급사업, 서민층 시설개선사업 등을 기획·추진해 에너지안전망 구축에 기여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그는 2014년 12월8일 가스안전공사 내부 출신 첫 사장이 됐다. 그는 열렬한 노력형 학구파이기도 하다. 산업안전기사, 기계기사 등 5개 국가기술 자격증을 보유했으나 임원이 되고서도 서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전경련 최고경영자 과정을 다녔다.

그는 대구공고(기계과)를 나와 경일대학교 기계공학과에서 공부하고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논문은 물론 저서도 있다. ‘독성가스 이론과 실무’ ‘가스보일러 설치현황 D/B 구축과 종합 분석집’이 바로 그것이다. 그는 37년간 ‘가스맨’으로 활동하며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산업포장(2007년), 대한민국 국민훈장 목련장(2013년)을 수상했다.

▶ 가스안전공사 존재 이유는?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가정은 물론 산업현장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유통되는 각종 가스의 사고 예방을 위해 기술 지원은 물론 검사 및 안전점검, 교육 및 홍보, 연구개발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이다. 1974년 고압가스보안협회로 출범해 1979년 오늘날 가스안전공사로 개편?발족했다.

충북혁신도시에 소재한 본사를 비롯해 가스안전교육원과 연구원, 전국 28개 지역본부 지사에서 약 1300명의 직원이 가스안전관리를 위해 오늘도 묵묵히 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전국 32만개 업소를 대상으로 연간 155만건 내외의 시설과 제품검사 등을 수행하면서 가스안전 글로벌 톱(Top) 조기달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올해 2월1일 창립 42주년을 맞아 ‘가스안전 글로벌 톱 전문기관을 향한 New CI 선포식’을 갖고 진정한 ‘가스안전 국민행복 시대’를 실현하고자 하는 결의를 새롭게 다졌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가스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적 마스터 플랜 ‘국민행복 가스안전 3.0’의 지속적인 추진과 고도화로 국내 최고의 재난관리 기관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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