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백승호 동백지점장 |
◇2030세대: 실손의료보험은 아프거나 다쳤을 때 병원치료를 받게 될 경우 실제 병원비를 보장하는 보험이다. 건강할 때는 가입하기 쉽지만 과거 병력이 있을 경우 가입이 제한될 수 있어 젊을 때 가입하는 것이 좋다. 단 1년 마다 보험료는 갱신되며 나이가 들수록 보험료는 인상되는 형태다.
연금보험은 동일한 보험료를 내더라도 거치기간이 길어질수록 적립금이 불어나는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연금보험도 다양한 형태가 있다. 공시이율(매월 변동)에 따라 적립금이 변동되는 금리연동형 보험, 펀드수익률에 따라 적립금이 변동되는 변액보험 등이 있다. 만약 사회초년생이라면 세액공제가 가능한 연금저축보험 가입도 좋다. 연말정산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연금보험을 가입할 때는 목돈이 지출될 수 있는 40대 중후반을 대비해 중도 인출 기능이 있는 상품을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3040세대: 한창 경제활동이 활발한 시기이다. 결혼도 하고 자녀도 태어나며 가정을 이루는 때다. 하지만 이런 중요한 시기에 갑작스런 큰 질병이나 사고를 당하면 유가족의 생계가 위험해질 수 있다. 이를 대비한 보장자산을 마련하는 것이 바로 종신보험이다. 동일한 보장이라도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가입하는 것이 보험료를 절약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종신보험을 가입하고 여유가 있다면 이미 가입해 놓은 연금보험에 추가납입을 하는 등 노후를 위한 자금을 확대해 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새로운 상품을 가입하는 것보다 추가 납입하는 것이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적립금을 확대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4050세대: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으로 암이나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등이 다발할 수 있는 연령이다. 이를 중점적으로 보장하는 보험이 CI보험이다.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이를 추천한다. 중대한 질환 발병시 보험금의 최대 80%를 지급받게 되는데 이를 치료비나 간병비, 생활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나중에 사망하게 되면 나머지 20%를 유족을 위한 자금으로 남겨줄 수 있다. 만약 저렴한 보장을 원한다면 암보험이나 건강보험 등을 가입해 질병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
◇5060세대: 자녀가 성장해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면 사망보장에 대한 필요성은 감소하는 시기다. 만약 가입한 보험이 없는데 과거 병력이 있다면 무심사로 가입 가능한 간편심사보험이나 유병자·고령자 대상의 실버보험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아직 실손보험을 가입 하지 않았다면 실버층만 가입 가능한 실손보험이 있으니 이것도 고려해볼만하다. 하지만 노후실손의료비는 일반 실손보험과 동일한 보장은 아니다. 또한 향후에 소득 흐름이 계속 줄어드는 시점이므로 지속적으로 보험료 납입능력이 있고 개인적인 니즈가 큰 경우에 가입을 검토하는 것을 추천한다.
보험가입에 정답은 없다. 내가 가입한 보험을 해지하지 않고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보험가입 노하우다. 내게 꼭 필요한 보험이 무엇인지 꼼꼼히 검토한 다음, 보험 계약을 했다면 처음 가졌던 마음가짐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