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kt, 삼성물산,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편입
-삼성물산 명예의 전당 입성….SK하이닉스와 삼성전기 이어 3번째
-SK하이닉스, ‘명예의 전당 플래티넘 클럽’ 최초 진입
-기후변화대응 Leadership A 획득 기업 : 전세계 193개 중 국내기업은 14개
[에너지경제신문 천근영 기자] 신한금융그룹을 비롯해 KT와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이 탄소경영 최우수 기업 5개만 선정하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편입됐다.
31일 CDP(탄소공개 프로젝트) 한국위원회는 올해 국내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에 기후변화경영 관련 정보를 요청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CDP 기업의 탄소경영 분야 지속가능성 평가하는 기관이다.
이 클럽에 편입된 5개 기업은 기후변화 대응 수준인 공개, 인식, 경영, 리더십 단계로 구성한 CDP 평가체계에서 최고 수준인 ‘리더십 A’를 획득한 기업 중에서 상위 5위 안에 편입된 기업이다.
리더십 A를 획득하려면 이전 단계에서 모두 75점 이상을 획득해야 하고, 이 단계에서도 8가지 추가조건을 모두 만족시켜야 할 정도로 까다롭다. 현재 이 수준을 획득한 기업은 세계에서 193개다.
리더십 A를 획득한 14개 기업은 CDP 글로벌 보고서의 ‘Global Climate Change A List’(이하 A List)에 기업 이름이 등재되는데, 이 리스트에 편입되었다는 건 기후변화대응에서 세계적인 수준인 리더 기업을 의미한다.
국내에선 한전, 지역난방공사, 신한금융그룹, KT,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을 비롯해 LG전자, 현대자동차, LG화학, LG유플러스, LG이노텍,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로 총 14개 기업이 포함돼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리더스 A를 획득해 3년 연속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편입됐고, 또한 전세계 30개의 금융기관만 편입된 A List에도 기업명을 올렸다.
또한 KT는 4년 연속, 삼성물산은 5년 연속 이 클럽에 편입됐다. 특히 삼성물산은 올해 명예의 전당- 골드클럽에도 이름을 올렸다. 삼성물산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2013년도 SK하이닉스, 2014년 삼성전기에 이어 세 번째다.
산업계에서 A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세계에서 40개에 불과하다. 현대건설도 3년 연속 이 클럽에 편입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처음 이 클럽에 편입됐다.
◇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는 금융, 산업재, 선택소비재, 에너지&유틸리티, 원자재, 제약ㆍ건강, 통신, 필수소비재, IT로 총 9개 섹터에서 선정한 기후변화대응 우수기업들이 편입된 상이다.
이 클럽에 편입된 5개 기업은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도 자동적으로 선정된다. 그러나 명예의 전당에 편입된 기존 2개 기업은 이 상에서 제외된다.
금융 부문에서는 신한금융그룹 외에 삼성화재, DGB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가 섹터 아너스 기업에 선정됐다.
산업재 부문은 현대건설, 삼성엔지니링, 삼성물산, 대우건설이 이름을 올렸다. 에너지&유틸리티 부문에선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국전력공사가 편입돼 있다. 또한 유틸리티 부문에서 A 리스트에 포함된 기업은 세계적으로 19개 기업으로, 이 가운데 한전과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등재돼 있다.
원자재 부문에선 LG화학과 현대제철, 포스코 제약건강 부문에선 LG생명과학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통신 부문은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7년 연속, 3년 연속으로 이 부문 섹터 위너로 선정됐고, 필수소비재 부문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또한 IT 부문에선 LG이노텍,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가 선정됐다.
장지인 CDP한국위원회 위원장은 "이달 4일 파리협약이 공식 발효되는데, 이는 전세계가 공식적으로 저탄소 경쟁에 돌입한다는 걸 의미한다"며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과 금융의 투자를 연결하는 CDP는 그 경쟁력을 확인하는 중요한 축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한편 CDP 한국위원회는 1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글래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CDP 기후변화 2016 리포트(Climate Change 2016 Report) 발간 및 기후변화 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