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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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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시티 품는 테슬라 "3년 안에 5000억 번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11.02 11:19

머스크 CEO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태양광 패널업체 솔라시티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솔라시티가 향후 3년간 테슬라에게 5억달러의 현금을 벌어다 줄 것이라고 엘론 머스크(사진)가 공언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테슬라가 태양광 패널 제조회사 솔라시티 인수합병 세부계획을 발표하고,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내년부터는 연간 10억달러의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3년 안에 5억달러의 현금을 벌어달 줄 것이라고 공언했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태양광 패널업체 솔라시티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솔라시티가 향후 3년간 테슬라에게 5억달러의 현금을 벌어다 줄 것이라고 엘론 머스크가 공언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솔라시티의 회장인 엘론 머스크는 지난 8월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한 이사회의 승인을 얻은 뒤 합병 절차에 박차를 가해왔다. 두 회사의 주주들은 오는 17일에 합병 표결에 나선다.

테슬라는 내년에는 합병을 통해 매출이 10억달러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공언한 상태이나 이를 바라보는 시장 참여자들의 의구심은 걷히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합병 시도가 테슬라의 현금을 낭비하는 일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일각의 우려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테슬라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향후 생산 계획에 비춰봤을 때 증자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또한 회사의 매출과 수익성이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테슬라는 시장의 우려감을 가지고 있는 솔라시티 부채의 절반 이상이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며 이는 사업성이 담보가 되는 비소구금융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금을 통해 상쇄하고도 남을 만한 수준의 부채"라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자사 제품과 솔라시티 제품의 교차 판매를 통해 첫 해에 1억5000만달러를 벌어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두 회사 간에 겹치는 부분이 있는 R&D비용이나 제품 생산 비용을 일원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합병 발표 당시 머스크는 "인류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 가운데 가장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태양에너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솔라시티 인수로 테슬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기차 배터리에서 태양광 발전까지 수직으로 통합된 종합 에너지 기업이 될 것"이라며 야심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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