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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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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따뜻한 경제' 꿈꾼다, 송덕진 극동미래연구소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11.14 21:33
송덕진 극동미래연구소장

"자유, 책임, 번영."

송덕진 극동미래연구소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념이다. 개인은 본인의 의사와 결정에 따라 자유롭게 행동할 권리가 있지만, 그에 대한 책임은 꼭 져야 한다는 의미다.

송 소장은 "자유와 책임은 동전의 앞뒤와 같다. 아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며 "요즘 사람들은 자유만 생각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즉, 책임이 따르지 않는 자유는 의미가 없고 자유 없는 책임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자유와 책임만 지켜진다면 서로가 번영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송 소장은 ‘자유, 책임, 번영’이라는 비전으로 극동미래연구소를 설립했다. 대한민국과 주변 극동지역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분야의 핵심 이슈에 대한 학술적이고 종합적인 연구를 진행하는 이곳은 단순히 이슈만 쫓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이론적 접근, 정책 개발을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는 것.이를 위해 송 소장은 세미나, 회의, 포럼, 교육, 출판, 영상미디어,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연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극동미래연구소의 특징은 단순히 ‘싱크탱크’로서의 기능으로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해외 전문가집단과 공동연구 및 인적 교류를 진행하는 등 네트워크도 활발하게 구축하고 있다. 이른바 ‘싱크액션탱크(Think&Action Tank)’다.

송 소장은 "중요한 국가적 현안 및 이슈가 있을 때에는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적극적으로 어젠다를 내놓으려고 노력한다"며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30여 명의 상근 및 비상근 연구진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 극동미래연구소는 연구조정실, 미래전략실, 동향분석실, 교육문화실, 안보안전실, 대외협력실, 경영지원실로 나뉘어진 7개의 실로 구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도서출판 극동미래연구소, 자유와책임연구센터, 사회적경제연구센터, NGO연구센터, 포퓰리즘감시센터, 기업가정신연구센터 등 14개의 부속실과 기관으로 이뤄져 있다.

최근 송 소장은 복지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독거노인을 비롯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크다.

"자녀들과 연락이 끊긴 채 자식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노인인구가 10만 명이 넘고 있다. 이외에도 소년소녀가장,생계형 매춘여성,희귀병 환자들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연구를 하게 됐다."

송 소장은 이 과정에서 보육원 학생들의 꿈을 담은 ‘꽃에게 쓰는 편지’를 출간했다. 이 책은 보육원 학생들의 글을 담은 작품집이다.

그는 "부모 밑에서 성장하는 일반적인 학생들보다 보육원 학생들은 생각보다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친구들이 시와 소설을 써 작품집을 만든다고 해서 그것을 엮었다. 꿈을 위해 도전하는 친구들에게 조그만 힘을 보태고 싶어서 출판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향후 송 소장은 대한민국의 경제 생태계 구축에 앞장 서는 어젠다를 발표할 계획이다. 송 소장은 "소비심리 위축과 내수 경기 부진, 고용 없는 성장 등에 침체된 한국경제를 지속가능한경제, 건강한 경제 생태계로 구축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송 소장은 극동미래연구소를 통해 ‘따뜻한 경제’를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차갑고 어려운 경제연구소가 아닌 사람을 생각하고, 아름다운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는 ‘따뜻한 경제’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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