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국진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대표. |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강국진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대표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척추 상단부터 하단까지 제품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경쟁력 있는 R&D 파워를 겸비한 척추 임플란트 분야의 메디컬 전문 기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08년 12월 설립된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신경외과 및 정형외과 척추 수술에 사용하는 척추 임플란트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척추 임플란트는 퇴행성 척추 질환, 척추골절, 척추측만증, 목디스크 등 척추질환 치료의 표준 수술방법인 척추 유합술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현재 FDA 승인을 받은 12종의 제품을 미국 스탠퍼드병원, UD 데이비스, 시카고메디컬 센터 등 해외 유수의 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척추 임플란트 및 관련 의료기기 시장 점유율을 보면 존슨앤존슨 등 미국 5개 기업이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강 대표는 "M&A를 기반으로 글로벌 척추 임플란트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시장 니즈에 부합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6번째 탑 티어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주력 사업인 척추 임플란트 제품의 풀라인업 구축을 완료했으며, 최소 두께를 실현한 다양한 타입의 Screw도 제공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경추(목)에 적용될 수 있는 Cervical MIS Screw를 개발해 올 7월 FDA로부터 인허가를 승인받았다. 이 제품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측은 "의사들의 의견을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매출 지속성을 위해 대리점이 아닌 직접판매 방식을 채택했다"며 "미국 내 영업지역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현재 15개주 대형 병원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향후 미국 동부 지역을 새로운 거점으로 삼고, 캐나다와 동남아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 3월 FDA 통과 이후 본격적으로 동남아 인공 무릎 관절 시장에 진출하고, 척추 수술 시 사용되는 거즈형 지혈용품도 제품화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독자적인 R&D 방식으로 세계 시장을 리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엘앤케이바이오메드 공모주식수는 102만3000주, 상장예정 총 주식수는 1025만4232주다. 공모 예정가는 1만4500원~1만8000원, 총 공모예정금액은 148억~184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시설투자,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15일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21~22일 청약을 받아 오는 30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