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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열전] 씨아이에스 "코스닥 상장 통해 세계 최고 2차전지 설비 제조기업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11.21 13:30

김수하 씨아이에스 대표이사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수하 씨아이에스 대표가 사업 경쟁력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나유라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김수하 씨아이에스 대표는 "씨아이에스는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메이저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며 "내년 1월 20일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2차전지 설비 제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수하 씨아이에스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씨아이에스는 2002년 설립된 2차전지 제조 설비 제작 전문기업으로 2005년 2차전지 극판 제조설비 국산화에 성공해 기존 일본기업이 대부분 독과점하고 있던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빠르게 성장해 왔다.

김수하_대표이사

▲김수하 씨아이에스 대표이사.


2014년 4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으며, 현재 2차전지 극판제조 설비 및 2차전지 제조 전 공정의 설비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코터(Coater), 캘린더(Calender), 슬리터(Slitter), 테이프 라미네이터(Tape Laminator) 등 2차전지 제조 전 공정 설비 제작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씨아이에스 밖에 없다"며 "휴대용IT기기, 전기차,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등 배터리 종류에 관계없이 전공정장비에 특화된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씨아이에스는 국내외 메이저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기업은 물론 파나소닉, 소니, 씨에이티엘(CATL), 역신전지 등 글로벌 벤더와 손잡고 2차전지 생산설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국 배터리 제조 장비 제작 기업인 하오넝유한공사와 중국 현지에 합자회사 HCIS(심천시지혜역덕능원장비유한회사)를 설립해 급성장하는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씨아이에스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7억원, 63억원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144억원과 영업이익 13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전체 매출액 가운데 수출 비중도 지난해 63%에서 올해 99%로 급증했다.

김 대표는 "올해 중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 이미 큰 성과를 거두고 있고, 전기차 등 2차전지 산업이 급격히 회복되면서 매출도 늘고 있다"며 "씨아이에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2차전지 설비 제조 기술을 보유한 만큼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2차전지 제조 설비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아이에스와 한국3호스팩의 합병 승인 주주총회는 다음달 5일 열린다. 합병 비율은 1대 12.6525, 합병가액은 주당 2000원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4917만4831주, 자본금 약 49억원, 시가총액 약 983억원(합병가액 기준) 규모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0일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20일이다. 씨아이에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4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내년 중 생산공장 증설과 연구개발(R&D)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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