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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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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LNG-FSRU 1척 수주 성공...내년 추가 발주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12.18 10:28
[에너지경제신문 이아경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LNG-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 1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천억원대 후반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 안젤리쿠시스 그룹 자회사인 마란가스사로부터 17만3천400㎥ 규모의 LNG-FSRU 1척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FSRU는 길이 295m, 너비 46m 규모로 안젤리쿠시스 그룹에서는 처음 발주한 LNG-FSRU이다.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0년 상반기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 설비는 대우조선이 독자적으로 설계해 2005년 세계 최초로 건조에 성공한 LNG-RV(LNG Regasification Vessel, LNG 재기화운반선)의 디자인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최고 18노트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LNG-FSRU는 육상터미널 건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도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 따라서 천연가스의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곳이나 육상설비 건설이 어려운 지역에 별도의 대형투자 없이 경제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이번 계약에는 2척의 일반 LNG선에 대한 옵션도 포함돼 내년 추가발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전체 계약은 2척의 LNG선 옵션까지 포함해 약 7천억원 규모다.

한편, 대우조선은 LNG관련 선박 및 설비에 대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업계에서 평가받고 있다.

2011년 8월 당시 세계 최대 규모였던 17만3천400㎥ LNG-FSRU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인도했고, 2013년 12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 기록을 다시 경신하며 26만3천㎥규모의 LNG-FSRU를 수주해 내년초 인도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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