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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3월 입주물량, 전년 대비 31.2%↑…수도권 일부 지역 분양 양극화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12.21 14:52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입주물량, 총 7만8534가구…전년 대비 31.2%↑

K-186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유수환 기자] 내년 입주를 앞두고 있는 물량은 전국 총 36만5764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28만6450가구)와 비교해 약 8만 가구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입주 물량은 총 7만8534가구로 전년 동기 31.2% 증가했다. 한동안 전세난에 시달린 수요자들에겐 희소식이다. 다만  수도권 지역에 입주하는 아파트들 가운데 대부분은 분양시장에서 다소 고전한 곳이다. 입주 물량까지 겹치면 분양 시장이 다소 위축될 여지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내년 1월∼3월, 총 7만8534가구 입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입주하는 아파트는 7만853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6만 가구) 대비 31.2%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만2761가구(서울 1만2242가구 포함), 지방 4만5773가구가 각각 입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내년 1월 김포감정(3481가구), 남양주별내(1426가구) 등 1만743가구, 내년 2월 서울강동(3658가구), 한강신도시(1235가구) 등 1만5549가구, 3월에는 서울서대문(1910가구), 하남미사(1222가구) 등 총 646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은 내년 1월, 대구금호(1252가구), 광주학동(1410가구) 등 1만3945가구, 내년 2월 부산정관(1934가구) 등 1만9510가구, 내년 3월 세종시(2240가구) 등 1만2318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주택 규모별로는 60㎡이하 2만3851가구, 60∼85㎡ 4만7260가구, 85㎡초과 7423가구로, 85㎡이하 중소형주택이 전체의 90.5%를 차지한다. 주체별로는 민간 7만1216가구, 공공 7318가구로 각각 조사됐다.

◇ 수도권 일부 지역, 입주 물량으로 분양 시장 ‘주춤’ 예상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입주 물량을 쏟아지는 지역은 분양 시장에서 다소 고전했던 곳이 많다. 남양주별내, 한강신도시, 김포감정 등은 분양시장에서 청약률 및 계약율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곳이다. 또한 그동안 분양된 공급 물량도 많던 곳이다. 김포시는 내년 총 1만1133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남양주시 역시 393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 공급과잉으로 분양시장에서 고전한 지역에 입주 물량까지 겹칠 경우 분양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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