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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세무인턴, 세무고충 겪는 49개 기업 상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12.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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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인턴 활동모습.(사진=서울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서울시에서 3월부터 세무인턴제도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해 운영한 결과 총 49개 기업의 상담을 해주었다고 26일 밝혔다. 상담기간은 총 6개월로 1차는 3∼6월, 2차는 9∼12월 진행됐다.

세무인턴제도는 세무고충을 신청한 조세약자를 세무학과에 다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세무인턴이 직접 방문해 고충을 듣고 멘토세무사의 자문을 받아 고충을 해결하는 제도다. 또 조세약자가 사용하는 회계프로그램을 직접 설명하는데, 세무인턴에게는 학점부여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올해 세무인턴은 총 41명이며, 조세약자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창업기업, 소상공인 등이다.

올해 상담을 받은 기업은, 방문요양업을 하는 나눔돌봄, 바늘한땀, 행복한공간, 아트액세서리 등 총 49개 기업체로, 이중 25개 기업은 교육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 업종이었다. 이외에도 제조업과 도소매, 보육, 건설 등 다양한 업종이 상담을 받았다. 시는 "상담을 요청한 대부분의 협동조합은 조합 특성상 지역민들의 복지 지원 등 비영리성이 강해 재정적인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세무인턴이 주로 상담한 내용은 △신규 협동조합이라 잘 알지 못하는 장부기장 등 세무회계 처리방법 △가입을 했으나 사용방법을 모르는 회계프로그램 등이다. 시는 세무인턴이 직접 보여주면서 상세하게 알려주는 맨투맨식의 방법으로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세무인턴제도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는지를 평가하고, 불리한 점이나 개선할 점 등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세무인턴들이 참여한 세무인턴 성과보고회도 가졌다고 말했다. 시는 시 사회적경제 지원센터와 서울지역 협동조합협의회 도움을 받아 발표준비, 발표내용, 발표력 등을 평가한 후 5개 우수 조에게는 서울시장상을 수여했다.

김윤규 서울시 세무과장은 "세무인턴제도는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없는 조세취약 계층에게 무료상담의 기회를 제공해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사회진출을 앞둔 대학생들에게는 현장실습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된다"며 "지속적으로 확대해 조세약자들의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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